최혜정과 이승현, 김자영, 윤채영, 김민선, 고진영, 이정민, 지한솔, 박결(왼쪽부터 시계방향)
[아시아경제 손은정 기자] "요즘 애들 독해요." 최혜정(31ㆍ볼빅)이 1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미디어데이에서 한국이 세계를 제패하는 이유에 대해 "나는 루키시절 프로가 됐다는 것만으로도 행복했는데 지금은 저마다 목표가 뚜렷해 내가 오히려 본받아야 할 정도"라고 했다. 오는 9일 제주도 롯데스카이힐골프장(파72)에서 열리는 국내 개막전 롯데마트여자오픈(총상금 5억원)을 앞두고 최혜정 선수분과위원장을 비롯해 이정민(23ㆍ비씨카드)과 이승현(24), 고진영(20), 김민선5(20), 윤채영(29ㆍ한화), 김자영2(24), 박결(19ㆍNH투자증권), 지한솔(19) 등 9명이 모인 자리였다. 최혜정은 "올해 통산 2승을 수확한 뒤 둘째를 갖겠다"며 "엄마의 반란을 보여 주겠다"는 다부진 포부를 곁들였다.선수들은 전지훈련 등 근황을 소개하고 2015시즌에 임하는 각오를 밝혔다. 첫번째 관심사는 체력이다. 이정민은 "지난해 27개 대회를 치르면서도 체력적으로 힘들었는데 올해는 2개가 더 늘었다"며 "이를 대비해 전지훈련을 통해 근육부터 키웠다"고 소개했다. 이승현은 "지옥의 전지훈련을 소화했는데 오히려 살이 쪘다"며 "체중 관리에 더 신경을 써야할 것 같다"고 했다. 루키들의 신경전도 남달랐다. 지한솔은 신인왕 경쟁 상대 박결을 보며 "지난해 아시안게임 금메달은 박결이 땄으니 올해 신인왕은 반드시 내가 차지하겠다"고 견제구를 날렸다. 김민선5는 "우승의 지름길은 평균 타수를 낮추는 것"이라며 "일관성을 높이기 위해 숏게임에 공을 들이고 있다"고 했고, 고진영은 "항상 긍정적인 생각을 갖고 대회에 임하겠다"며 멘탈을 강조했다.손은정 기자 ejson@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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