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대통령 '호남고속철, 휴전선 넘어 대륙으로 달려야'

[아시아경제 신범수 기자] 박근혜 대통령은 1일 호남고속철도 개통과 관련해 "호남고속철도도 휴전선을 넘어서 아시아 횡단 철도망으로 연결돼 더 큰 미래로 나아가야 한다"고 말했다.박 대통령은 이날 오후 대통령은 이날 광주 송정역에서 개최된 호남고속철도 개통식에 참석, "광주에서 출발한 고속열차가 대륙으로 달려가는 날이 하루 속히 다가올 수 있도록 통일을 향한 대장정에 우리 모두가 한마음이 되기를 기원한다"며 이같이 강조했다.박 대통령은 "우리나라가 자동차 수출을 통해 세계에 한국 산업의 기술력을 알리며 고속성장의 기틀을 마련했듯이, 오늘 개통한 호남고속철도가 우리 철도산업 해외진출의 기폭제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박 대통령은 세계 철도 시장 진출과 관련해 "지금 아시아는 물론, 미주와 동유럽, 중남미에 이르는 각국에서 고속철도 시장을 두고 치열한 경쟁이 벌어지고 있다"며 "연간 200조원에 달하는 글로벌 철도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박 대통령은 호남고속철도의 경제 파급효과에 대한 기대감도 피력했다. 그는 "광주는 인천공항과 3시간 이내로 연결되면서 한중 FTA의 수혜를 극대화할 수 있는 기회를 잡게 됐다"며 "앞으로 각종 국제회의와 컨벤션 등 마이스 산업을 발전시키고 서비스업을 중심으로 산업구조를 고도화시켜 나간다면 광주는 서해안 시대의 국제도시로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이어 "호남고속철도를 통해 외국인들까지 충청과 호남의 찬란한 백제문화와 전주 한옥마을 등 우리 전통의 문화유산을 향유하게 되면 K-POP과 한류 등 현대문화와 더불어 우리나라의 깊이 있는 품격과 문화의 저력이 드러날 것이라고 본다"고 덧붙였다. 박 대통령은 "금년 7월 광주에서 열리는 하계유니버시아드 대회는 우리 고속철도 시스템의 우수함을 알리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며 "많은 외국인 참가자와 관람객들이 호남고속철도를 이용해 대회의 성공과 지역관광 활성화에 도움을 주고 우리의 우수한 고속철도 시스템을 세계에 알리는 좋은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박 대통령은 개통식에 앞서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15 광주 하계유니버시아드 준비상황 보고회'에 참석해 대회 준비상황을 보고받았다. 박 대통령이 광주를 찾은 것은 지난 1월 27일 광주 창조경제혁신센터 출범식 이후 두달여 만이며 취임후 네 번째다.신범수 기자 answer@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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