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은지기자
최동현기자
CJ그룹 9개 상장자 반기별 주가 상승률
약 두 달 만에 CJ그룹 9개 상장사의 평균 주가 상승률이 1.4%를 기록했고 그 해 말에는 6개월 전 대비 평균 8.5% 상승률을 기록했다. 2014년 상반기에도 평균 7.1% 뛰었다.SK그룹도 마찬가지다. 지난 2011년 2월 최태원 SK그룹 회장 형제에 대한 검찰 조사가 시작된 후 16개 상장사들의 주가는 대부분 하락했다. 지주회사인 SK의 주가가 약 한 달 만에 20% 급락했다. SK이노베이션과 SK C&C 등 계열사들의 주가가 평균 6.5% 하락했다.하지만 이후 실적에 따라 주가가 완만하게 상승했다. 2011년 SK그룹 상장사 16곳의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39.97% 증가한 5조1075억원을 기록했다. 다음해 SK그룹주의 평균 주가는 전년대비 6.5% 올랐다. 최 회장이 구속됐던 2013년에도 4.8% 뛰었다. 검찰의 수사엔 냉기가 흘렀지만 SK그룹을 향한 시장의 평가엔 온기가 돈 것이다.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대기업들을 대상으로 반복되는 검찰 수사에 투자자들이 이미 적응한 것으로 볼 수 있다"며 "투자자들은 검찰 수사나 오너리스크보다는 기업의 실적과 업황, 성장 가능성에 초점을 맞춘다"고 설명했다.검찰의 수사가 '기회'로 작용한다는 분석도 있다. 또 다른 업계 전문가는 "기업에 내재돼있던 리스크가 검찰의 수사로 해소되면 지배구조와 경영의 투명성을 기대할 수 있다"며 "검찰 수사가 시작돼 주가가 떨어지면 이를 저가 매수 기회로 여길 수도 있다"고 말했다.김은지 기자 eunji@asiae.co.kr최동현 기자 nell@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