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오현길 기자] 국립환경과학원은 야외활동이 많아지는 봄철을 맞아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바이러스 감염에 대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27일 경고했다.감염을 막기 위해 야생동물과 야생 진드기 등에 대한 접촉을 자제하라고 당부했다.고열, 구토, 설사와 함께 혈소판이 급격하게 감소하는 SFTS 질환은 작은소피참진드기가 주로 옮긴다. 또 SFTS에 감염된 동물이나 사람 간의 접촉에 의해 낮은 확률로 전염될 수 있다.과학원이 작년 1월부터 10월까지 야생동물 275마리와 참진드기류 1433마리를 대상으로 SFTS 바이러스를 검사한 결과, 강원과 경기 등 7개 시·도에 서식하는 야생동물혈액에서 SFTS 바이러스가 검출(검출률 2.5%)됐다.야생동물에서 채집한 참진드기에서는 569개 시료 중 강원과 경남 등 9개 시·도의 시료 32개에서 바이러스가 검출(최소감염률 2.2%)됐다.특히 SFTS는 야생동물과 사람 사이에 상호 전파되는 감염병으로 2013년 확진환자 36명 가운데 17명이 사망했다.서재화 환경보건연구과 연구관은 "참진드기류는 주로 4월부터 수풀이 우거진 곳에서 활동하다가 지나가는 동물에 붙어서 피를 빨아 먹는다"며 "봄철 야외활동 시 가급적 야생동물과의 접촉을 피하고 정해진 등산로나 산책로를 이용해야 SFTS 바이러스 감염 피해를 예방할 수 있다"고 당부했다.오현길 기자 ohk0414@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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