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일기자
지난 9일 진행된 ‘2015년도 제1기 봉제교육 개강식’ 현장<br />
지난 9일 진행된 2015년도 제1기 개강식에는 경력단절 여성과 결혼이민자 등 교육 신청자들을 비롯 봉제업체 관계자 등이 참석해 교육에 대한 높은 기대와 관심을 나타냈다. 봉제교육을 통해 취업에 성공한 이웃의 추천으로 교육장 문을 두드렸다는 김미숙 씨(석관동)는 “기술만 갖고 있으면 꾸준히 일 할 수 있어 만족한다는 말에 신청하게 되었다”고 말하면서 교육에 열의를 보였다.수업을 진행하고 있는 노양호 서울패션섬유봉제협회장은 “봉제업 특성상 봄· 가을이 성수기라 요즘 눈코 뜰 새 없이 바쁜데 교육을 통해 어느 정도 기본기를 갖춘 인력을 바로 채용할 수 있어 구인난에 허덕이는 업체들이 한시름 놓고 있다”고 밝혔다. 2013년도 수료생 베트남 며느리 루엉티(한국이름 한미선)씨에게도 봉제교육은 또 다른 길을 열어주었다. 그동안 낯선 한국 생활에 적응을 하지 못했다는 루엉티 씨는 봉제교육을 받고 취업을 하고 나서야 한국에 대한 애정이 생겼단다. 빠듯한 살림에 보탬이 되는 기술과 직업이 있고 시집살이 설움을 수다로 풀 수 있는 동료가 있어 행복하단다.김영배 성북구청장은 “생활수준이 높아질수록 의식주 중 특히 의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기 때문에 봉제사업이 지역 맞춤형 일자리 창출에 톡톡히 기여하고 있다”면서 “특히 봉제업체가 밀집된 장위동 일대는 성북구 도시재생사업의 중추지로서 지역경제 활성화에 이들의 역할이 충분히 발휘될 수 있도록 적극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성북구 봉제교육은 10월까지 진행될 예정이며(4회, 회별 20명씩 총80명), 현재 미취업자나 영세자영업자로 19세 이상 봉제업체 취업희망자라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성북구 일자리경제과(☎ 2241-3983)와 서울패션섬유봉제협회(성북구 화랑로 265 2층, ☎ 919-9257~8)로 문의하면 된다.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