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영주 기자]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4일 "적정수준 임금인상 없으면 내수 살아나기 어렵다"며 "올해도 최저임금 빠른 속도로 올릴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최 부총리는 이날 은행회관에서 열린 국가경영전략연구원 수요정책포럼에서 '2015년 한국 경제의 진로'라는 주제의 강연을 통해 현재 경제 상황에 대해 "약간의 개선세를 보이고 있지만 지금은 옆으로 횡보하는 답답한 움직임을 보이는 게 5∼6년째 지속하고 있다"고 진단했다.그는 "현재는 우리 혼자 잘 산다고 될 수 있는 경제가 아니고 세계 경제 여건이 잘 맞아떨어져야 하지만 고도성장기에 살아봤던 경험을 가진 국민의 기대는 그게 아니다"면서 "고도성장기는 다시 오지 않는다는 불편한 진실을 인정해야 한다"고 말했다.최 부총리는 고용과 관련해 "문제는 청년 실업"이라며 "이 부분은 아주 심각한 문제로 인식하고 있고 우리 경제의 가장 근본적 문제인 노동시장과 연관돼 있다"고 강조했다.물가에 대해서는 "웃어야 할지, 울어야 할지 모르겠다"면서 "서민 입장에서 물가가 떨어지면 참 좋지만 지난 2월 물가는 담뱃값 인상분을 빼면 마이너스"라면서 "저물가 상황이 오래 가서 디플레이션 우려 때문에 참 큰 걱정을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조영주 기자 yjcho@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정치경제부 조영주 기자 yjcho@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