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삼성블루윙즈[사진=김현민 기자]
[수원=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 프로축구 수원삼성이 2015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로 새 시즌을 시작하면서 세 마리 토끼를 잡았다. 수원은 25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대회 G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 우라와 레즈(일본)에 2-1로 역전승했다. 전반 종료 직전 상대 공격수 료타에게 선제골을 내줬으나 후반 11분 오범석의 동점골로 균형을 맞춘 뒤 새 외국인 공격수 레오가 후반 42분 헤딩 결승골을 넣어 승부를 뒤집었다. 수원은 시즌 첫 경기 승리와 함께 ACL에서 3년 5개월 만에 승전보를 올렸다. 2011년 9월 29일 조바한(이란)과의 8강 2차전(2-1 승)에서 이긴 뒤 2012년과 2014년 대회 본선 진출에 실패했고, 2013년에는 조별리그에서 4무2패로 탈락했다. K리그 클래식 팀의 첫 승도 수원이 장식했다. 전날 열린 E조 1차전에서 전북현대가 가시와 레이솔(일본)과 득점 없이 비겼고, F조의 성남FC는 부리람 유나이티드(태국)와의 원정경기에서 1-2로 졌다. ACL 홈경기 최다관중 기록도 경신했다. 이날 경기장에는 쌀쌀한 날씨와 평일임에도 관중 13806명이 찾았다. 2011년 나고야 그램퍼스(일본)와의 대회 16강전(2-0 승·11036명)보다 2770명이 늘었다. 서정원 수원 감독(45)은 "양 팀 모두 올해 첫 경기였는데 팬들에게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며 "아직 미흡한 부분이 있지만 선수들이 어려운 상황을 이겨내고 저력을 발휘했다"고 했다. 김흥순 기자 sport@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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