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 한국병원 등 4개 지역 5개 병원과 협력" [아시아경제 노해섭 기자]전라남도보건환경연구원(원장 양수인)은 급속한 집단 발생과 위해 정도가 큰 수인성 감염병을 신속히 진단하고, 조기에 감염병 확산을 차단하기 위해 ‘수인성·식품 매개질환 감시사업’을 실시한다고 23일 밝혔다.이에 따라 전남 4개 지역 5개 협력병원(목포 한국병원·목포중앙병원·순천현대병원·영광조소아과의원·장성 전대가정의원)에서 진료받는 설사 환자의 분변 검체를 대상으로 지속적으로 감시할 계획이다.살모넬라균 등 세균 10종과 노로바이러스 등 바이러스 5종, 2개 분야 총 15개 항목을 대상으로 매주 수인성·식품 매개질환 병원체를 주로 조사한다.병원체의 계절적 분포 특성 조사에 따르면 세균은 계절에 관계없이 발생하고, 노로바이러스는 낮은 온도에서 잘 증식하며, 특히 11월부터 발생이 늘어 1월과 2월에 집중적으로 발생한다.전두영 전라남도보건환경연구원 미생물과장은 “상시 감시체계 구축으로 원인 규명률를 높이고, 조기 탐지를 통한 감염병 집단 발병 사전 확산 차단으로 도민의 건강 보호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손 씻기 등 개인위생을 강화하고, 감염된 조리 종사자는 증상이 회복된 후 최소 1주일이 지난 후 조리에 참여해야 한다”고 당부했다.한편 수인성·식품 매개 질환은 물이나 식품 중에서 세균, 바이러스, 원충에 의한 감염성 설사 질환을 통칭하며, 산발적 집단적으로 발생할 수 있는 병이다.지난해 설사 환자 409건의 분변에서 세균, 바이러스 등 182건(44%)의 원인 병원체를 확인했다. 이 중 세균 73건, 바이러스 109건에 대해 원인 병원체를 구명했고, 세균은 살모넬라균, 황색포도알균, 병원성대장균 등으로 다양하게 분리됐으며, 그 중 바이러스는 노로바이러스가 81건(19.8%), 소아에서만 발생한 로타바이러스가 22건(5.4%)을 차지했다.노해섭 기자 nogary@<ⓒ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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