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신고 전화 119·112·110으로 통합

▲전국의 20개 신고전화가 112(범죄), 119(재난안전), 110(민원) 3개로 통합된다.사진은 신고전화 통합방안 (※출처: 국민안전처)

- 재난안전은 119, 범죄는 112, 민원은 110…내년부터 시행[아시아경제 김재연 기자]전국의 20개 신고전화가 112(범죄), 119(재난안전), 110(민원) 3개로 통합된다. 국민안전처는 27일 이 같은 내용의 '긴급 신고전화 통합방안'을 확정 발표했다. 확정안에 따르면 앞으로 모든 신고 전화는 긴급 신고와, 비긴급 신고로 구분된다. 모든 긴급한 범죄신고는 112로, 긴급한 재난이나 구조신고는 119로 하면 된다. 신고내용은 범죄·재난안전 사고 모두 공유하는 식으로 개편된다. 급박한 상황에서 범죄 신고를 119로 했더라도 반복신고 없이 소관기관으로 즉시 전파된다. 긴급신고를 제외한 일반민원(각종행정·요금·범칙금 민원)과 전문상담(청소년·여성·정신건강 상담 등)은 정부대표민원 전화인 110으로 통합될 예정이다. 다만 개별 민원 상담번호를 아는 국민들은 종전의 번호로도 이용이 가능하다. 안전처가 신고전화를 통합한 이유는 122(해양사고), 117(학교폭력) 등 20개가 넘는 신고전화가 운영돼 신고전화가 너무 많다는 비판이 꾸준히 제기됐기 때문이다. 반면 범죄(1301, 0.8%), 불량식품(1399,3.2%) 신고전화 등 대부분의 신고번호에 대한 국민들의 인지도는 낮은 수준이다. 안전처는 다만 112와 119는 통합하지 않기로 최종 결정했다고 밝혔다. 단일 신고내용을 소관기관으로 전파하는 과정에서 추가 시간이 소요되는 데다 대형사고시 통화량 폭주현상이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안전처는 올해 관계부처 태스크포스(TF)를 중심으로 본격적인 통합작업을 추진, 2016년부터 새로운 신고체계를 운영할 예정이다. 김재연 기자 ukebida@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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