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본무 LG 회장(오른쪽)이 24일 방한한 왕양 중국 부총리와 면담했다.
[아시아경제 명진규 기자] 구본무 LG 회장이 24일 오전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한국을 방문 중인왕양 중국 부총리를 만나 상호 발전 및 협력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구 회장은 “LG디스플레이 광저우 LCD 공장을 성공적으로 완공할 수 있도록 관심을 기울여 주어 감사하다”면서 “중국 정부에서 펼치고 있는 경제정책, 특히 친환경 정책에 적극 동참하고 중국 기업과의 협력도 지속적으로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왕양 부총리는 LG와 중국기업 간의 수평적 협력 모델을 높이 평가하고, LG의 전기차 배터리 기술력에 대해서도 높은 관심을 보였다. 특히 LG의 중국 사업이 잘 추진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이와 관련 LG디스플레이는 왕양 부총리가 광둥성 당서기로 있을 당시 광둥성 광저우시에 8.5세대 LCD 패널 공장을 건립키로 하고 지난해 9월 이를 완공해 본격적인 현지 생산을 시작했다.광저우 8.5세대 LCD 패널 공장에서는 울트라HD 및 풀HD 해상도의 55, 49, 42인치 등 중대형 TV용 LCD를 주력으로 생산하고 있으며, 월 6만장(유리원판 투입 기준) 생산을 시작으로 2016년 말까지 최대 생산량인 월 12만장으로 끌어올릴 계획이다.?LG화학은 지난해 말부터 중국 난징시에 전기차 10만대 이상에 공급할 수 있는 규모의 전기차 배터리 공장을 건설하고 있으며, 오는 2016년부터 본격 양산을 시작할 계획이다.LG화학 난징 전기차 배터리 공장은 축구장 3배 이상 크기인 25,000㎡ 면적에 지상 3층으로 건설되며, 특히 이 공장은 현지 고객 니즈에 즉각 대응할 수 있도록 셀(Cell)부터 모듈(Module), 팩(Pack)까지 모두 생산할 수 있는 일관생산체제로 구축될 예정이다.LG화학은 공장 건설을 위해 지난해 8월 중국 투자회사 2곳과 합작법인인 '남경LG화학신에너지전지유한공사'를 설립했다.명진규 기자 aeon@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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