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지난해 미국마저 제치고 세계 최대 경제 대국(구매력 평가 기준)으로 떠오른 중국은 올해 어떻게 글로벌 경제에 영향력을 행사할까.미국에서 발간되는 경제 격주간지 포브스는 올해 중국인과 중국 기업의 글로벌화 및 정치ㆍ경제 부문의 개혁 성과에 주목할 만하다며 2015년 중국이 지난해보다 역동적인 한 해를 보내게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무엇보다 투자 부문에서 중국인들의 세계 영향력 확대를 기대해볼만하다. 경제성장과 함께 중국인 부자들이 늘면서 부동산, 교육, 헬스케어, 소규모 비즈니스 부문에서 중국인의 해외 투자가 눈에 띄게 성장할 수 있다.기업과 브랜드의 '저우추취(走出去ㆍ해외 진출)'도 주목할만한 부문이다. 과거 국유 기업 중심으로 이뤄졌던 저우추취는 현재 국유ㆍ민영과 상관 없이 중국 기업 전반에 확산되는 추세다.올해 특히 식음료, 기술, 헬스케어, 전자상거래, 소비자 제품, 자원 분야에서 중국 기업들의 해외 기업 인수합병(M&A)이 급물살을 탈 것으로 전문가들은 전망하고 있다. 저우추취 확대로 중국 토종 브랜드의 해외 시장 입지가 강화할 것으로 예상된다.이런 분위기 속에 미국ㆍ중국 정부가 서로 사업ㆍ여행 비자 유효 기간을 기존의 1년에서 10년으로 대폭 연장하면서 중국인의 미국 체류는 급증할 듯하다.포브스는 산업 분야 가운데서도 중국 전자상거래 업종의 발전을 눈여겨 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업체인 알리바바가 미국 뉴욕에서 기업공개(IPO)를 통해 주목 받고 있다.포브스는 알리바바를 발판으로 한 중국 전자상거래 업계의 글로벌 영향력 확대가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물론 중국 소비자들을 두고 벌어지는 세계 각국 정보기술(IT) 관련 업체들의 각축전도 치열해질 것이다. 아울러 중국 엔터테인먼트, 모바일 기술, 소셜미디어 분야 기업들의 글로벌 영향력도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한편 포브스는 2015년이 중국에 매우 중요한 해라는 점을 강조했다. 2011~2015년 경제개발 방향을 나타내는 제12차 5개년 계획(12ㆍ5규획)이 마무리됨과 동시에 2016~2020년을 책임질 제13차 5개년 계획(13ㆍ5규획)이 수립ㆍ발전되는 해이기 때문이다.제12차 5개년 계획에서 중국은 수출ㆍ투자에 의존하는 경제발전이 아니라 서비스와 소비 시장 확대를 통한 안정적 성장에 대해 강조해왔다. 따라서 올해 중국 정부가 추진하는 경제개혁으로 중국 국내총생산(GDP)에서 차지하는 서비스업 비중이 점차 확대되는 모습도 기대해볼만하다.정치적으로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은 집권 이후 지난 2년 동안 초석 다지기에 공들여왔다. 집권 3년째인 올해는 대내외적으로 본격적인 결실 맺기에 나서는 역동적인 모습을 보여줄 가능성이 크다.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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