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3000만원 이상 고액·상습체납자 신규 공개 (1482명 명단)

[아시아경제 김재연 기자] 서울에서 3000만원 이상을 고액·상습 체납한 이들의 명단이 공개됐다. 서울시는 신규 공개자 1482명을 포함, 3000만원을 1년 이상 체납한 6979명의 정보를 홈페이지에 공개했다고 15일 밝혔다. 공개 항목은 체납자의 이름·상호·나이·주소·체납액 등이다. 신규 공개 대상자 1482명 가운데 개인은 1012명, 법인은 470명이었으며 1인당 평균 체납액은 1억6000만원이었다. 체납액 별로 보면 5000만원에서 1억원 미만을 체납한 이들이 전체의 45%(455억원)를 차지했다. 10억원 이상 체납자도 36명(689억원)이나 됐다. 연령별로는 50대가 전체의 38.5%로 가장 많았으며, 이들이 체납한 금액도 508억원으로 가장 큰 비중(39.3%)을 차지했다. 개인 중 체납액이 가장 많은 사람은 84억을 체납한 전 기업인 조동만씨였다. 신규대상자 가운데는 전 기업인 박권씨의 체납액이 39억으로 가장 많았다. 법인 가운데는 신규로 명단에 오른 제이유개발이 113억3200만원으로 가장 많은 세금을 체납한 것으로 나타났다. 2위는 109억4600만원을 체납한 제이유네트워크였다. 김영한 서울시 재무국장은 "납부능력이 있음에도 고의적으로 재산을 숨기고 명단공개에도 여전히 버티고 있는 고액·상습 체납자에 대해 끝까지 추적해 징수한다는 자세로 특별 관리할 것"이라며 "성실하게 세금을 납부하고 있는 대다수 시민들에게 피해가 가지 않도록 건강한 납세문화 정착과 조세정의 실현에 지속 힘쓰겠다"고 말했다.김재연 기자 ukebida@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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