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강업종, 업황회복 및 외국인 증시 귀환 기대감↑FOMC 이후 유동성 확대 예상…낙폭과대로 인한 매력도 높아
[아시아경제 이현우 기자]달러 강세로 원자재 가격이 일제히 하락세를 보이는 상황에서도 탄탄한 수요로 업황 개선 기대감이 지속 중인 철강주들이 외국인 수급의 본격적인 재개를 기다리며 반등 채비를 갖추고 있다. 전문가들은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10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넘긴 이후 외국인 수급 복귀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기 때문에 그동안 단기낙폭이 컸고 하반기 업황 회복이 기대되는 철강주들의 상승세가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2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시장에서 POSCO는 오전 11시14분 현재 전장대비 1만500원(3.40%)오른 31만8500원, 현대제철은 2300원(3.39%) 상승한 7만100원, 현대하이스코는 900원(1.17%) 뛴 7만7500원을 기록하고 있다. 이달 중순 한때 4000선까지 추락했던 철강업종 지수도 같은 시간 현재 5283.01포인트까지 회복하면서 투자심리를 북돋우고 있다. 원재료 하락과 경기 회복세 기대감에 상승세를 보였던 철강주는 유럽과 중국의 경기둔화 우려로 외국인이 매도세로 돌아선 9월 이후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 9월초 이후 전날까지 포스코는 7.77%, 현대제철은 10.19%, 현대하이스코는 5.31% 주가가 하락했었다. 업황 개선세에 대한 기대감이 지속돼 달러 강세 속에서도 철강가격이 강세를 보이면서 주가 반등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홍진주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대외적 리스크로 인한 외국인 수급 공백과 달러강세로 인한 원자재 가격 약세 속에서도 철강업종은 자동차 업계의 회복세에 힘입어 하반기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진 상황"이라며 "엔화 약세 또한 일본 철강업체들에게 철광석 수입원가 상승과 전기료 상승 효과에 따른 원가 상승을 불러오면서 더이상 호재로만 작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짚었다. 김윤상 LIG투자증권 연구원도 "호주 철광석 수출의 90% 이상이 동아시아 지역으로 집중되면서 원재료 하락에 따른 수혜가 동아시아 철강사들에 집중되고 있다"며 "중국향 강판 수출단가가 좋은 흐름을 보이고 있고 일본의 한국산 열연강판 수입단가 역시 지속 상승하면서 하반기 실적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고 밝혔다. 외국인들의 순매수 전환 기대감도 높은 상황이기 때문에 본격적인 외국인 수급 귀환과 하반기 업황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합쳐질 전망이다. 류승선 미래에셋증권 리서치센터장은 "3분기 실적에 대한 우려가 아직 남아있지만 삼성전자, 현대차 등 코스피 대장주들의 실적 발표로 실적부담이 어느정도 지난 상황에서 POSCO의 3분기 실적도 호조를 보였다"며 "한국의 경제성장률과 펀더멘탈에 대한 기대감이 FOMC 이후로 높아지면서 외국인 수급이 돌아온다면 단기낙폭이 컸던 철강업종에 대한 매수세가 강하게 유입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이현우 기자 knos84@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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