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정준영 기자] 삼성증권은 철강·비철금속 업종 내 기업들의 3분기 실적이 대부분 컨센서스를 충족하는 양호한 실적을 거둘 것으로 예상했다. 백재승 삼성증권 연구원은 “국내 고로업체들은 비수기에도 불구하고 철광석 가격 약세에 따른 스프레드 개선이 실적에 반영되며 양호한 수익성을 보일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양호한 실적 예상에도 불구 철강 섹터 주가는 최근 한달 코스피를 3.3%포인트 언더퍼폼했다. 백 연구원은 “개별기업들에 대한 특별한 이슈가 존재한다기보다 중국 경기 부진에 따른 철강 수요 회복 지연 우려가 부각된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최근 2개월 철광석 가격이 13% 떨어진데 이어 한달 전부터 중국 열연가격이 이를 반영해 스프레드 축소 현상이 다시 발생했고, 이를 반영해 4분기 국내 고로업체들의 평균판매단가 하락이 불가피하다는 점이 주가에 부담으로 작용했다는 설명이다. 삼성증권은 포스코에 대해 견조한 스프레드 및 비핵심 자회사 구조조정에 따른 기업가치 재조명 등을 고려할 때 현 주가는 저가 매수 기회라고 분석했다. 4분기 스프레드 개선 둔화 가능성을 품은 현대제철에 대해서는 역사적 저점 수준의 밸류에이션을 고려할 때 추가적인 주가 하락 가능성은 제한적일 것으로 봤다. 고려아연의 경우 귀금속 가격 하락에 따른 단기 실적 우려에도 불구 2016년 자기자본이익률(ROE) 12.1% 대비 주가순자산비율(PBR) 1.3배는 부담스럽지 않으므로 중장기 관점에서 주가 하락시 매수할 것을 추천했다. 정준영 기자 foxfury@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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