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종호]소통·현장행정 이끌기 위해 승용차 대신 RV 차량으로 바꿔 주철현 여수시장이 소통과 현장 행정을 중심으로 이끌기 위해 의전용 승용차 대신 기동성이 뛰어난 RV 차량을 타기로 했다.주 시장의 이 같은 방침은 기존의 관용차가 가격도 비싼데다 기름값 등 유지비도 많이 들자 시민의 혈세 낭비를 줄이는 동시에 모든 행정을 현장 중심으로 가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17일 여수시에 따르면 현재 주 시장은 카니발 차량을 임차해서 임시로 이용하고 있다. 임차비는 한달에 120만원인 것으로 알려졌다.김충석 전 시장이 사용하던 쏘나타 하이브리드 차량은 도시개발사업단에서 사용토록 했다. 때마침 이 사업단의 차량이 낡아 새 차를 구입할 계획이었기 때문이다.김 전 시장은 체어맨(2800㏄)을 타다가 공약을 이행해야 한다는 여론에 따라 쏘나타 하이브리드(2000㏄)로 바꿨었다.여수시는 올 추경예산에 주 시장 전용차량을 적정한 가격의 카니발로 구입할 계획을 세워두고 있다.주 시장이 이처럼 기존 시장들과 다르게 승용차 대신 RV 차량을 선택한 것은 현장 중심의 행정을 꾀한다는 계획이다. 승용차는 의전용의 성격이 강하고 현장 사정에 따라 진입하기 어려운 곳도 있지만 RV 차량의 경우 현장감을 살릴 수 있다는 장점을 들고 있다.특히 승용차의 경우 수행원과 시장이 홀로 탑승하지만 RV 차량의 경우 간부 공무원들과 함께 탑승할 수 있어 자동차 속에서 회의나 토론을 할 수 있다. 결국 권위보다는 실질적인 일 중심으로 시정을 이끌겠다는 취지로 읽힌다.실제로 주 시장은 취임 이후 사무실보다는 현장을 중심으로 시정을 이끌고 있다. 시간 날 때마다 민원이 있는 현장을 시찰하고 시민들의 의견을 청취하고 있다.여수시 관계자는 “시장님이 관용차를 RV 차량으로 바꾸는 것은 현장 중심의 시정을 펼치겠다는 의지로 여겨진다”며 “시민의 혈세를 줄이는 효과도 있어 고무적”이라고 해석했다.김종호 기자<ⓒ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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