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오현길 기자]정부가 미세먼지를 낮추기 위해 중국 정부에 실시간 오염물질 측정자료를 확보하기 위한 방안을 제안한다.13일 환경부는 중국측에 74개 도시 900여개 측정소의 미세먼지(PM10, PM25)와 이산화질소, 이산화황, 일산화탄소, 오존 등 6개 오염물질 항목 실시간 측정 자료를 안정적으로 확보하기 위한 전용선(FTP) 설치 방법 등을 제안할 계획이다.정부는 실시간 측정 자료를 통해서 고농도 미세먼지 발생을 예측하는 모형의 기초 자료와 중국내 대기오염물질 배출량 정보를 파악하는데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특히 그동안 급격한 경제 성장으로 인해 수시로 변하는 중국 내 대기오염물질 배출량 변화 자료의 부족으로 정확한 예보가 어려웠던 기술적인 한계를 과학적으로 극복할 수 있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아울러 대기오염 예보 모형 개발과 대기오염물질 발생 원인 규명 연구를 위한 공동연구단을 양국의 환경과학원 전문가와 민간전문가 등 10인으로 구성하는 방안도 제안할 예정이다.공동연구를 통해 동북아시아 지역의 특성을 반영한 예보 모형을 개발, 계절별 스모그 생성 원인과 장거리 이동 오염물질의 기여도 분석, 스모그 저감 대책 등 대기오염물질의 발생 원인 규명을 위한 다양한 연구 과제도 협의해 나갈 예정이다.정복영 환경부 기후대기정책과장은 "중국과 협력 확대는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시행되는 초미세먼지 예보와 감축 정책을 위한 귀중한 정보로 활용될 것"이라며 "동북아시아 지역의 대기질 개선에도 큰 기반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오현길 기자 ohk0414@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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