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오현길 기자]정부가 우즈베키스탄, 카자흐스탄, 투르크메니스탄 등 중앙아시아 3개국 정상 순방을 계기로 318억달러 규모의 신규 수주를 달성했다.윤상직 산업통상자원부장관은 26일 서울 조선호텔에서 5대 경제단체장과 만나 이 같은 중앙아시아 정상순방 성과를 설명했다.윤 장관은 "기존 241억불 규모의 프로젝트에 추가로 318억불 규모의 프로젝트 진출 기반을 구축했다"며 "이는 UAE 원전 수출에 버금가는 규모로 신흥시장 진출의 획기적인 전기를 마련한 것"이라고 말했다.우즈베키스탄과는 태양광, 섬유, 전자정부 등에서 협력하기로 했다. 우즈벡 나망간 지역에 태양광 실증단지 건설에 합의, 2030년까지 추진하는 총 4GW 약 12조원 규모의 태양광발전시설 건립 프로젝트에 우리 기업의 참여 여건을 조성했다.또 우즈벡과 섬유산업테크노파크 건립에 합의, 섬유기업 진출을 위한 교두보를 마련했다.39억달러 규모의 수르길 가스전개발과 가스화학플랜트 건설과 탈리마잔 복합화력(8억2000만달러), 카르쉬GTL 프로젝트(31억달러) 등에도 상호협력하기로 합의했다.또 현대엔지니어링이 수주를 추진하고 있는 40억달러 규모의 칸딤 가스전개발 프로젝트를 수주할 수 있을 전망이다.LG CNS와 우즈벡 통신위원회간 전자정부 도입을 위한 합작회사 설립과 신동리소스와 우즈벡 지질위원회간 우즈벡 사우트바이 지역 공동 지질조사 수행 등을 위한 2건의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정부는 또 카자흐스탄에 텡기즈 유전확장 프로젝트(35억달러), 에키바스투스 석탄화력 발전소 건설(10억달러) 등에 한국기업이 참여할 수 있도록 요청했다. 광물공사는 '카즈지올로지(Kazgeology)사와 듀셈바이 연아연 공동탐사 계약을 체결, 1330만t의 매장량에 대한 탐사기회를 확보했다.카자흐스탄과 추진하던 발하쉬 발전소와 아티라우 석유화학단지, 잠빌해상광구 탐사사업 등 100억달러 규모의 3대 경제협력 프로젝트도 본궤도에 올랐다.아울러 정부는 투르크메니스탄과 제4차 경제협력공동위원회를 열고, 우리 기업이 대형 프로젝트를 수주할 수 있도록 지원을 요청했다.또 이번 순방에 동행한 경제사절단에 포함된 중소?중견기업들도 1:1 수출상담회 등을 통하여 가시적 성과를 창출했다.동행 기업 가운데 18개사는 우즈벡기업 100여개사와 6800만달러 규모의 상담을 진행해 이 가운데 3400만달러 규모의 계약추진이 예정됐다.또 기업 14개사는 카자흐기업 100여개사와 3100만달러 규모의 상담을 통해 이 가운데 2500만달러 규모의 계약과 MOU를 추진했다.정부는 중앙아 시장에서 민관이 함께 신규 프로젝트를 발굴해 유라시아 이니셔티브를 구체화해 나갈 계획이다. ㅇ 경제단체 및 기업들과 함께 민관 경제협력위원회를 구성하여 중앙아 시장을 대상으로 한 새로운 프로젝트를 지속적으로 발굴한편 이날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은 "물류, 에너지, 인프라 건설 등의 분야에 있어 양 지역간 협력을 통한 전략적 동반자 관계 구축이 중요하다"며 "한국과 중앙아 3국의 정부, 기업들의 이해관계를 원활히 조정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밝혔다.허창수 전경련 회장은 "유라시아 이니셔티브 추진의 핵심지역인 중앙아시아는 우리 기업들에게 새로운 도전과 기회의 무대"라며 "이번 순방으로 향후 우리 기업의 중앙아 시장진출에 활력을 불어넣었다"고 평가했다.오현길 기자 ohk0414@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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