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시, “스마트폰 뺏어? 말아?” 공개강좌 개최

광양시보건소가 11일부터 12일까지 양일간 시청 대회의실과 보건소에서 학부모, 교사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스마트폰 뺏어? 말아?”라는 주제로 공개강좌를 개최했다.<br />

“학부모, 교사 대상으로 아동청소년 정신건강 교육 실시 ”[아시아경제 김권일 기자]광양시보건소가 11일부터 12일까지 양일간 시청 대회의실과 보건소에서 학부모, 교사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스마트폰 뺏어? 말아?”라는 주제로 공개강좌를 개최했다.이번 공개강좌는 아동청소년 정신건강 캠페인 일환으로 대한소아청소년정신의학회와 공동으로 주관으로 실시됐다.이날 강사로 나온 로뎀정신건강의학과 김연주 원장은 어린나이에 스마트폰 중독 가능성이 높아진 원인이 스마트폰 개통율 세계 1위로 인터넷에 쉽게 노출된 점, 아이돌을 모델로 한 판매광고 전략 때문에 소유 욕구가 높아진 점, 학업위주 교육으로 부족한 여가활동으로 스마트폰에 더 집중할 수 밖에 없는 사회적인 요인들을 지적했다.더욱 중요한 요인으로는 부모가 자녀를 주의 깊게 관찰하지 않았을 때나 자녀와 갈등이 높을수록, 비난을 받는 느낌 등 가족적인 요인에 따라서 청소년 인터넷 중독의 위험성이 그만큼 높아지는데, 만13세 이하 어린자녀일수록 긍정적인 부모-자녀 관계가 인터넷 중독을 예방할 가능성도 높아지기 때문에 친밀한 가족관계의 중요성도 피력했다.또한, 자녀의 스마트폰에 불법 유해 컨텐츠를 차단하는 앱을 설치하는 것을 권장하며, 부모는 일관된 원칙적인 모습을 보이는 것도 중요하기 때문에 솔선수범하면서 식사나 잠자리에서 통화나 문자, 인터넷, SNS 등을 사용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아울러, ‘그만하고 숙제, 공부해’라고 말하기 보다는 잘 쉬는 것이 뇌가 잘 성장하고 기억력 회로가 튼튼해지는 방법이기 때문에 내 아이가 잘 쉬는 방법에 대한 고민도 필요하다.보건소 관계자는 “청소년 스마트폰 문제는 충동조절 문제와 동일하기 때문에 무조건 못하게 하는 게 아니라 조절능력과 자제력을 키우는 게 더 중요하다”고 말했다.김권일 기자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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