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산한 금수원 정문(사진: YTN 보도화면 캡처)
[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일상 되찾은 금수원 한산…'우리가 남이가' 현수막은 아직…기독교복음침례회(구원파)의 본산인 금수원은 검찰의 수색을 겪은 후 일상의 모습을 되찾고 있다.22일 현재 아직 경기도 안성 금수원 정문에는 '김기춘 실장, 갈 데까지 가보자!!!', '우리가 남이가!'라는 현수막이 걸려있다. 그러나 '종교탄압' 등을 외치며 시위하던 구원파 신도의 모습은 사라진 상태다. 경비인력도 1∼2명밖에 남아있지 않다. 정문에서 200m 정도 떨어진 금수원 농장에는 신도 2∼3명만 비닐하우스 안에서 채소를 재배중이다. 간혹 농산물을 실은 냉장차가 움직이는 모습이 보인다.금수원 정문 주변에서 밤을 새우던 취재진도 전날 밤 대부분 철수했다. 신도를 태우고 바쁘게 오가던 차량도 뚝 끊겼다.한 구원파 신도는 "우리의 주장은 처음부터 오대양 집단자살 사건과의 연결고리를 끊는 것이었다"며 "이 조건이 충족돼 금수원에 공권력 진입을 허락한 것으로 알고있다"고 전했다.조계웅 기독교복음침례회 홍보담당은 "22일부터 신도 집회는 없다. 앞으로 금수원을 다시 개방해 보여주는 기회를 만들겠다"고 밝혔다.전날 인천지검 특별수사팀(팀장 김회종 2차장검사) 관계자 70여명은 금수원 측의 협조 아래 8시간 동안 금수원을 수색했지만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73)과 장남 대균(44)씨의 신병을 확보하지 못했다. 이에 인천지법에서는 "유 전 회장이 도주한 것으로 판단되고 증거 인멸 우려가 있다"며 구속 영장을 발부했다. 그는 1000억원대의 횡령·배임 및 조세포탈 혐의를 받고 있다. 온라인이슈팀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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