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살인사건 용의자 검거.(사진:YTN 뉴스 캡처)
[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대구 살인사건, 용의자 장씨 전 여자친구 부모 살해 이유 보니…'경악'대구 중년부부 살인사건 용의자가 딸의 헤어진 남자친구로 밝혀졌다.21일 경찰은 "대학생 장(25)모씨가 지난 19일 오후 6시20분께 대구 달서구의 한 아파트에서 흉기를 휘둘러 전 여자친구의 부모님인 권모(56)씨와 권씨의 부인 이모(48)씨를 살해했다"고 밝혔다.경찰 조사결과 장씨는 숨진 권씨의 딸과 같은 학교 선·후배 사이로, 지난 2월 중순부터 4월 중순까지 교제했다. 장씨는 권씨의 딸과 사귈 당시 술에 취하면 습관적으로 폭행을 했고, 이 때문에 권씨 부부는 장씨의 부모를 찾아가 "딸과 만나지 않게 해달라"고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이후 여자친구와 헤어진 후 앙심을 품어온 장씨는 권씨 부모님과 권씨를 살해할 결심을 품고 치밀한 계획을 세웠다. 장씨는 사건이 발생한 19일 오후 5시30분께 배관수리공 행세를 하며 권씨 집으로 들어가 5분가량 내부를 둘러보다가 밖으로 나왔다. 이후 50분 뒤인 오후 6시20분께 다시 집 안으로 들어가 살인을 저질렀다.이에 경찰은 "집안에 다른 사람이 있는지 한차례 살펴본 후 범행을 저지른 것 같다"며 "피해 여성 부모는 배관수리공이라는 말에 의심없이 문을 열어준 것으로 추정된다"고 전했다.또한 장씨는 뒤늦게 집에 들어온 권씨의 딸(20)까지 살해할 의도를 갖고 있었지만, 감금을 당하던 권씨의 딸은 20일 오전 9시께 장씨가 잠시 한눈을 파는 사이 베란다로 탈출을 시도하다 추락하는 봉변을 당했다.한편 경찰은 보다 정확한 경위를 조사해 장씨를 상대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온라인이슈팀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온라인이슈팀 ⓒ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