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대 홍역 이어 부산대 결핵 집단 발병, 보건당국 늑장 대처 '비난'

▲국민대 홍역 관련 안내문(사진: 국민대 공식 홈페이지)

[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국민대 홍역 이어 부산대 결핵 집단 발병, 보건당국 늑장 대처 '비난'최근 국민대에서 홍역이 집단 발병한 가운데 이보다 앞서 부산대에서 결핵이 걸린 학생이 속출한 것으로 뒤늦게 확인됐다. 이에 보건당국이 이런 사실을 제대로 알리지 않아 오히려 전염병을 키운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12일 질병관리본부와 교육부는 "국민대에서 홍역 확진 판정을 받은 학생은 11명, 부산대의 결핵 환자는 14명인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또한 "홍역에 걸린 국민대 학생의 친구가 다니는 광운대 학생 1명도 보건당국으로부터 홍역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전했다.이번 결핵에 걸린 부산대 학생 14명은 모두 같은 학과로 채광이나 환기가 적게 드는 강의실 등 결핵균이 생존하기 쉬운 환경에서 장시간 실습을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한편 질병관리본부는 "이들이 한 번 이상 접촉한 '잠복결핵감염자'를 60명 가량으로 추산하고 있으나 현재 잠복결핵조사 중인 학생까지 포함하면 다소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앞서 질병관리본부는 지난해 5월 부산대에서 최초 결핵 환자 발생을 파악하고 의심되는 학생을 중심으로 엑스레이 촬영 후 결핵균 배양검사를 실시해 투약 처방 등을 내렸다.하지만 이에 대해 대학에서 전염성이 강한 홍역이나 결핵 환자가 무더기로 발생했는데도 보건당국이 이런 사실을 적극 알리지 않은 것을 두고 그 과정이 적절했는지에 대한 의문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특히 대학 관련 부처인 교육부도 이들 대학에서 전염병이 발생한 사실을 전혀 모르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온라인이슈팀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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