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희생자 광주시청 합동분향소 노란애도 물결

광주시청 문화광장에 ‘여객선 세월호 침몰사고 희생자 합동분향소’가 마련돼 분향을 시작한 지 9일째 학생, 시민. 기관단체장 등 1만3천여명의 추모객이 다녀간 것으로 집계됐다.<br />

“ 광주시청 합동분향소 설치 9일째 1만3천여명이 조문”“ 온 사방에 ‘미안합니다...’ 리본 물결 ”“시민, 학생 등 각계각층 애도 물결 줄이어져”[아시아경제 노해섭 기자]지난 4월 28일 광주시청 문화광장에 ‘여객선 세월호 침몰사고 희생자 합동분향소’가 마련되어 분향을 시작한 지 9일째 학생, 시민. 기관단체장 등 1만3천여명의 추모객이 다녀간 것으로 집계됐다.아들 딸 손을 잡고 온 가족, 유모차를 밀고 온 젊은 부부, 또래 희생을 슬퍼하는 학생 등 침통한 표정과 무거운 발걸음으로 찾아와 실종자 무사귀환을 기원하고 희생자들의 넋을 기렸다.시청 합동분향소에는 일부 시민들이 나와 분향객들에게 음료와 차를 제공하고 분향소 주변을 청소하는 등 자원봉사를 하고 있다.분향소 앞에 마련된 리본걸이에는 ‘이제 가족의 품으로 돌아오라 ’ '지켜주지 못해 미안하다'는 희망과 추모의 글을 적은 수천장의 노란리본이 걸려 있고 참배객 중에는 입고 있던 옷을 벗어 희생자 추모 글을 적어서 걸어놓아 주위를 숙연케 했다.광주시 관계자는 “안산이나 진도 합동분향소는 거리가 멀어 찾아가기가 어렵지만, 시청에 합동분향소가 설치되어 다행이라는 말을 많이 듣고 있다”고 했다.광주시 합동분향소는 아침 7시부터 저녁 12시까지 조문이 가능하고, 경기도 안산지역 합동영결식 당일까지 운영될 예정이다.노해섭 기자 nogary@<ⓒ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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