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지은 기자]메가·라도·론진·티쏘·스와치 등 17개의 유명 시계 브랜드를 소유한 스위스 스와치(Swatch) 그룹이 미국 애플의 i워치(iWatch)에 대한 소송 준비에 나섰다.스위스 언론들은 5일(현지시간) 스와치그룹이 올 연말 애플이 출시할 것으로 예상되는 i워치가 자사 제품인 아이스워치(iSwatch)와 혼동될 수 있어 이에 필요한 법적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오메가와 티쏘가 합병하면서 시작된 스와치그룹은 스위스 시계 제조업체 중 매출이 가장 큰 회사로 세계시장 점유율 약 25~28%를 차지하고 있다. 스와치그룹의 아이스워치는 약 100달러 내외에 판매되는 패션 시계이다. 스와치 그룹은 온라인 홈페이지를 통해 "두 제품의 유사성이 매우 커 소비자에게 혼동을 줄 가능성이 크다"며 "스와치 그룹은 애플이 제품을 출시하는 모든 나라에서 소송을 제기할 것"이라고 밝혔다. 스와치 그룹의 아이스와치는 이미 80개국에서 상표 등록을 마친 상태이다.앞서 스와치 그룹의 회장 겸 CEO인 닉 하이에크도 애플에 대해 조치를 할 것이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김지은 기자 muse86i@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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