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12개 노선 운항횟수는 주 39회 증대
[아시아경제 박혜정 기자]한국과 중국을 오가는 하늘길이 대폭 넓어진다. 국토교통부는 23~24일 제주에서 열린 한-중 항공회담에서 양국간 항공편 공급력을 현행 45개 노선, 주 426회 운항에서 62개 노선, 주 516회 운항으로 대폭 증대하기로 합의했다. 그동안 항공사들이 부정기편을 통해서만 운항하던 17개 신규 노선(주 51회)을 개설하고 기존 12개 노선의 운항 횟수를 주 39회 늘린 것이다. 증편은 즉시 발효된다.신설된 17개 노선은 서울-스좌장(주 2회), 서울-난닝(주 2회), 서울-인촨(주 3회), 서울-옌청(주 3회), 서울-자무스(주 2회), 청주-옌지(주 3회), 부산-장자지에(주 2회), 제주-콴저우(주 3회), 제우-구이양(주 3회), 제주-난닝(주3회), 제주-시안(주 3회) 등이다. 기존 노선 중 탑승률이 높았던 12개 노선은 운항편수를 증대했다. 서울-베이징은 주 42회에서 주 45회, 서울-광저우 주 14회에서 주 21회로 늘어났다. 아울러 서울-청두(주 7회→8회), 서울-구이린(주 3회→7회), 서울-난창, 센젠(주 8회→14회), 부산-광저우(주 2회→5회), 청주-센양(주3회→7회) 등의 노선 운항편수도 확대해 좌석난이 해소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또 기존 서울-충칭, 허페이 노선(주 7회)을 분리해 서울-충칭(주 7회) 외에 서울-허페이(주 5회) 노선을 개설했다.이와 함께 화물 운수권도 현행 주 36회에서 주 44회로 늘리기로 합의했다.그동안 한-중을 오가는 수송객은 2009년 707만9000명에서 2010년 915만7000명, 2011년 973만1000명, 2012년 1079만명, 지난해 1258만3000명으로 꾸준히 증가했다. 그러나 양국을 오가는 정기노선 공급은 2006년 이후 대폭 늘지 않아 기존 노선의 좌석을 구하기 어려웠을 뿐만 아니라 신규 노선은 일시적인 부정기편으로만 운항해야 하는 불편함을 겪어왔다. 이번 항공회담 결과에 따라 한국 여행객들의 편의 증대는 물론 최근 한국을 찾는 중국인 관광객 특수가 한층 더 활성화될 것으로 국토부는 내다봤다. 국토부 관계자는 "한-중 간 신규 노선과 기존 노선이 대폭 증대됨에 따라 국민들에게 다양하고 더 높은 수준의 항공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면서 "그동안 중국 시장을 대부분 부정기편으로 운항하던 우리나라 저비용항공사들의 안정적인 운항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박혜정 기자 parky@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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