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나주석 기자] 새정치민주연합 경기지사 경선후보에 나선 김진표 의원이 11일 경선룰 변경과 관련해 경선에 불참할 수 있다며 경고하고 나섰다. 김 후보는 새누리당 지지층을 제외하는 방식으로 경선 규칙이 바뀐 것에 대해 13일 오전까지 원래의 규정으로 바뀌지 않을 경우 경선에 불참할 수 있다고 선언했다.김 후보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경기도지사 경선 룰 번복은 국민과의 약속을 중시하는 새정치민주연합에 대한 국민의 신뢰를 스스로 무너뜨리는 자해행위이며 우리가 추구하는 새 정치의 대의에도 어긋나는 일"이라며 강하게 반발했다. 앞서 새정치민주연합은 응답자들에게 지지정당을 묻지 않은 채 여론조사를 실시하는 방식을 채택했지만 10일 최고위에서 역선택 방지를 들어 새누리당 지지층을 제외한 여론조사로 방향을 바꾸었다.김 후보는 "본선승리보다 더 큰 대의는 없으며 이를 위해 여론조사는 가능한 최대로 본선과 똑같은 조건에서 이뤄져야 한다"며 "확률적으로 불가능한 수준의 역선택을 우려해 특정정당 지지자를 배제하자는 논리는 표의 확장성이 가장 큰 후보를 배제하자는 억지 논리"라고 말했다. 그는 "경기 중에 룰을 바꾸는 것이 세상 어디에 있느냐. 게임의 룰이 특정선수의 유불리에 따라 오락가락하는 것을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다"고 비판했다. 새누리당 지지자를 배제하는 여론조사 방식은 김상곤 전 경기교육감과 원혜영 새정치민주연합 의원 등이 요구해 왔던 방법이었다.나주석 기자 gongga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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