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군, 양돈 6차 산업화 시도

[아시아경제 김승남 기자]해남군(군수 박철환)이 양돈 6차 산업화를 시도한다.6차 산업화는 양돈의 생산과 가공, 판매, 체험을 아우르는 사업으로, 내년까지 양돈 육가공 체험장과 교육장을 시설해 운영한다는 방침이다.이를 위해 군은 올해 1차 사업으로 전체 5억원의 사업비 중 2억5000만원을 투입해 소비자 육가공 체험장과 교육장을 시설할 계획이다.육가공 체험장과 교육장에서는 돼지고기를 활용한 소시지와 햄을 만드는 과정을 직접 보고 체험할 수 있게 된다.이후에는 동물복지 체험장을 설치해 돼지와 애완돼지를 사육하는 한편 공연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등 체험학습에 참여한 이들에게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특히 소비자로부터 비선호부위인 돼지 뒷다리 원료육이 kg당 2,900원인 반면 햄으로 가공시 kg당 13,000원으로 부가가치가 향상되는 만큼 육가공시설을 설치 가동해 축산농가 소득향상에 기여해 나갈 계획이다.사업을 추진하게 될 땅끝포크연구회에서는 향후 해남 돼지고기 전문식당과 함께 관광농원을 조성해 가족단위 체험객들이 농촌관광을 즐길 수 있도록 한다는 구상을 갖고 있다.군은 현재 체험장을 조성할 부지를 물색 중으로, 사업을 완료하면 햄과 소시지 특산품화 개발과 함께 해남 관광지와 연계한 체험코스 운영, 학교 체험수업 진행 등을 적극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군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잉여축산물의 가공으로 축산농가에서는 직접적으로 연 4억원의 소득향상 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체험장 운영으로 관광산업이 연계될 경우에는 기대효과가 더 높아질 것”이라고 밝혔다.김승남 기자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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