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성군, 버려질 나무로 ‘7억원’ 예산 절감

"2008년부터 나무은행 운영…녹지 확충 및 미관 향상에도 효과 만점 "[아시아경제 김재철 기자]장성군이 나무은행을 운영해 약 7억원의 조경예산을 절감하는 효과를 거뒀다고 14일 밝혔다. 나무은행은 숲가꾸기 등 각종 개발사업으로 베어지는 나무 중 보전가치가 있거나, 조경수로 이용가치가 있는 나무를 사업장에 직접 옮기거나 묘포장에 옮겨 심어 일정기간 관리로 수형을 조절한 후 공공용 사업에 활용하는 사업이다.이에 군은 지난 2008년부터 나무은행 사업을 추진, 현재까지 각종 공공용 사업장에 나무 1천500여본을 식재해 조경예산 6억8천800만원을 절감했다.또한, 버려질 나무를 재활용해 산림자원의 가치를 높이는 것은 물론, 녹지 확충 및 도시미관 향상 효과에도 큰 역할을 하고 있다. 지난해는 아곡 박수량 선생의 사우가 있는 청백당과 전남기념물 70호인 요월정 원림 주변에 나무를 식재해 쾌적한 녹지공간을 조성했다. 아울러, 관내 주민들에게 23그루의 소나무를 기증받아 지난 12월에 건립된 삼계 공공청사 주변에 식재해 약 8000만원의 예산을 절감하는 효과를 거뒀다. 군 관계자는 “각종 공공사업의 추진에 따라 조경수의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며 “나무은행의 지속적인 운영 및 관리로 우량 조경수를 생산해 적재적소에 식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김재철 기자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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