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김정은, 부인 리설주와 금수산태양궁전 참배

고모 김경희는 불참

▲ 지난해 7월25일 능라인민유원지 준공식에 참석한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과 부인 리설주(출처:노동신문)

[아시아경제 오종탁 기자]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17일 아버지 김정일 국방위원장 사망 2주기를 맞아 시신이 안치된 금수산태양궁전을 참배했다. 참배에는 김 제1위원장의 부인 리설주도 동행했다. 장성택 처형 이후 리설주가 공개석상에 등장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북한의 대내용 라디오 매체인 조선중앙방송은 이날 "김정은 동지께서는 리설주 동지와 함께 위대한 영도자 김정일 동지의 서거 2돌에 즈음하여 12월17일 금수산태양궁전을 찾으셨다"고 밝혔다.김 제1위원장 부부와 함께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 박봉주 내각 총리, 최룡해 군 총정치국장, 리영길 군 총참모장, 장정남 인민무력부장, 김기남·최태복·박도춘 당 비서, 김영춘 국방위 부위원장, 양형섭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 부위원장, 강석주 내각 부총리, 김원홍 국가안전보위부장 등이 금수산태양궁전 참배에 나섰다. 평양시 당 중앙 지도기관 성원들, 당 중앙위원회 일꾼들, 무력기관의 지휘성원들도 참배에 동참했다고 방송은 전했다. 방송은 "전체 군대와 인민이 경애하는 김정은 동지의 두리(둘레)에 철통같이 뭉쳐 주체혁명위업의 완성을 위한 투쟁을 힘차게 벌이고 있는 역사적인 시기에 위대한 장군님(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서거 2돌을 맞이했다"며 "위대한 장군님의 한생은 위대한 수령님(김일성 주석)의 위업을 받들어 혁명의 붉은기를 높이 들고 강철의 의지와 초인간적인 정력으로 전인미답의 험난한 초행길을 헤쳐오시며 조국과 인민을 위하여 자신의 모든 것을 다바쳐 오신 위대한 혁명가, 절세의 애국자의 가장 빛나는 고결한 한생이었다"고 덧붙였다. 한편 김 제1위원장의 고모 김경희 당 비서는 이날 오전 중앙추모대회에 이어 금수산태양궁전 참배에도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오종탁 기자 tak@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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