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심나영 기자]올해 스마트폰 보유율 66.2%로 지난해 49.3%서 크게 늘어났다. 특히 LTE 스마트폰 점유율 37.2%로 2G 8.6%에 4배 이상 높아 양극화 현상이 더욱 두드러졌다. 스마트폰 이용시간 하루 평균 66분으로 데스크톱 PC 이용시간 55분을 초과했다. 10일 정보통신정책연구원(KISDI, 원장 김동욱)은 ‘스마트폰 보유 및 이용행태 변화: 2012년과 2013년의 비교’ 보고서를 발간했다.김민철 KISDI ICT통계센터장은 보고서에서 지난해 한국미디어패널조사에 참여한 4432가구 내 1만319명을 조사한 결과와 올해 한국미디어패널조사에 참여한 4386가구 내 1만464명의 조사결과를 활용해 스마트폰 보유와 이용행태의 변화를 분석했다. 스마트폰을 한 대 이상 보유한 응답자의 비율은 2012년의 49.3%에서 2013년 66.2%로 크게 증가했다. 스마트폰의 보급 확대는 특히 LTE 스마트폰을 중심으로 이뤄져 지난해 11.5%에 불과하던 LTE 스마트폰의 점유율이 37.2%로 크게 증가했다. 반면 전체 휴대폰의 8.6%는 여전히 2G 일반 휴대폰으로 나타나고 있어 음성중심의 이용자들은 여전히 2G폰을 고수하는 양극화 양상을 보였다. 스마트폰의 하루 평균 이용시간은 전체응답자 기준 지난해 약 46분에서 2013년 약 66분으로, 20분에 약 43%가 증가해 이용시간 조사 매체 39개 중 가장 높은 증가를 보였다. 또한 조사기간중 단 한번이라도 사용한 사용자 기준 이용시간도 약 98분에서 약 103분으로 소폭 증가했다. 한편 데스크톱의 전체 응답자 기준 하루 평균 이용시간은 61분에서 55분으로 감소해 스마트폰은 이제 이용시간 측면에서 데스크톱PC보다 국민들의 생활 속에서 더 높은 비중을 차지하게 됐다. 스마트폰을 이용한 콘텐츠 이용변화를 살펴보면, 채팅·메신저와 게임의 이용증가가 두드러진다. 카카오톡으로 대표되는 채팅·메신저의 경우 이용비중은 14.8%에서 26.2%로 늘어났고, 게임의 경우도 이용비중이 2.9%에서 7.6%로 크게 증가했다.채팅·메신저의 이용은 크게 증가한 반면, 전통적인 휴대폰의 기능인 통화와 문자메시지의 이용시간은 2012년 대비 통화 17.6%, 문자는 61% 감소했다. 스마트폰을 통한 게임이용의 증가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선풍적인 인기를 끈 애니팡 이후 나타난 스마트폰 게임의 확산을 반영하는 것으로 보인다. 스마트 기기 유저들이 가장 선호하는 앱을 조사한 결과에서도 '게임앱'을 1순위로 응답한 응답자는 지난해 9.6%에서 올해 14.6%로 크게 증가했다.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조사된 미디어 동시이용행태 조사결과를 살펴보면 스마트폰은 다른 매체와 동시에 이용한 매체 중 1위를 차지하며 동시행위 이용자당 하루 평균 약 28분을 부수적 동시행위에 사용했다. 특히 TV를 주로 시청하면서 스마트폰을 이용한 시간이 약 14분, 데스크톱PC를 사용하면서 스마트폰을 이용한 시간은 약 7분으로 스마트폰은 이 두 가지의 미디어를 사용하는 경우에 부수적으로 활용되는 경향이 강한 미디어로 나타났다. 심나영 기자 sny@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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