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지은 기자]서울시교육청이 5일 영훈학원 임시이사들에게 선임장을 수여하고 학교 정상화를 당부했다.선임된 임시이사는 한준상 연세대 명예교수, 구본순 前 서울시서부교육지원청 교육장, 김정중 前 서울시강서교육지원청 교육장, 김태현 연세대 교수, 황중곤 정진회계법인 이사, 허종렬 서울교육대 교수, 박정현 대한변호사협회 이사 등 총 7명이다. 임시이사 명단은 사학분쟁조정위원회(이하 사분위)는 심의를 통해 결정됐다. 이는 서울시교육청이 영훈국제중의 대규모 입시비리 등 사건을 계기로 지난 9월 17일 영훈학원 임원 전원(이사 8명, 감사 2명)에 대한 취임승인을 취소한 데 따른 것이다.임시이사들은 예산심의, 교원임용, 신입생 선발 등 학교법인의 일상적인 업무를 처리한다. 또한 임원취임승인이 취소되었던 사유인 횡령, 성적조작, 부정입학 등 비리를 척결해 투명하고 공정한 학교법인을 운영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게 된다. 사립학교법 제25조에 의하면 임시이사의 임기는 선임된 날부터 3년을 초과할 수 없으나, 사분위는 영훈학원 임시이사의 임기를 2년으로 결정했다. 만약 2년 이내에 영훈학원의 정상화가 이루어지지 않으면 사분위가 다시 임시이사를 선임할 수 있다.임시이사들의 권한은 선임일인 지난달 29일부터 발생했으며 이사회를 개최함으로써 공식적인 활동을 시작하게 된다. 임시이사들은 5일 이사회 개최 날짜를 정할 예정이다. 문용린 서울시교육감은 임시이사에게 “영훈학원이 건전하고 투명하게 운영되도록 노력해달라”며 “학생, 학부모, 교직원 등 학교공동체 구성원 전원이 자긍심을 갖고 영훈학원에 다닐 수 있도록 조속히 정상화에 힘써 달라”고 말했다.김지은 기자 muse86i@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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