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폰에 탑재된 NFC를 사용하는 모습. 사진: 아시아경제 DB
[아시아경제 권용민 기자] #매일 밤 노심초사 집앞 대로변에 서서 1시간씩 딸의 귀가를 기다리던 최모(56·가명)씨. 최씨는 이제 딸이 도착하는 시간에 정확히 나가 딸을 맞이한다. 딸이 택시를 타면 위치, 택시회사, 차량번호, 연락처 등이 자동으로 최씨의 휴대폰에 문자로 전송되기 때문이다. 최씨는 추위에 떨 일도, 걱정에 가득 찰 일도 없어 편리하다며 만족해했다. 12월부터 시행되는 'NFC 택시안심서비스'를 이용한다면 가능한 얘기다. 이 서비스로 국민의 안전을 지키고, 다양한 교통 애플리케이션(앱)이 개발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미래창조과학부는 서울특별시, 인천광역시, 경기도와 함께 택시에 근거리무선통신(NFC) 기술을 적용해 'NFC 택시안심서비스' 시범사업을 추진한다고 12일 밝혔다. NFC는 스마트폰에 탑재된 '근접통신' 기술로, 10cm 이내 거리에서 데이터를 양방향으로 통신할 수 있다. 현재 국민 10명 중 6명 이상(3632만명)이 스마트폰을 사용하고 있으며, 스마트폰 사용자 10명 중 8명(약 2900만명)이 NFC 기능이 탑재된 스마트폰을 보유하고 있다. 택시 좌석에 부착된 NFC 태그에 스마트폰을 갖다 대면 앱이 자동 구동돼 택시운행정보(이용자 위치, 택시회사, 차량번호, 연락처 등)가 이용자가 지정한 지인들에게 문자로 전송된다. 시범사업으로서 올 12월부터 수도권(서울시, 인천시, 경기도) 3만여대의 택시에 NFC 태그가 부착된다. 서비스 효과를 고려해 내년부터 각 지자체가 수도권 전체 택시로 확산시켜 나갈 예정이다.또한 일반인이나 개발자들이 응용 앱을 개발 수 있도록 NFC 태그에 저장된 택시정보와 스프트웨어 모듈 및 모바일 앱 개발 가이드라인을 한국인터넷진흥원 홈페이지(www.kisa.or.kr)에 12월부터 공개한다. 이진규 미래부 인터넷정책관은 "NFC 택시 안심서비스는 이용자들이 쉽게 이용할 수 있는 국민 안심 서비스"라며 "누구나 정보를 이용할 수 있는 방식으로 구축되기 때문에 향후 모바일 앱 개발자들이 도착지 주변 정보, 택시 이용 정보 등을 기반으로 다양한 부가서비스들을 이용자들에게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권용민 기자 festy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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