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고형광 기자] 황찬현 감사원장(60·사법연수원 12기·사진) 내정자는 법관 생활 중 절반 가까이를 형사재판을 담당해 형사재판 전문가로 정평이 나 있다. 황 내정자는 서울중앙지방법원 형사합의부 재판장 때 2002년 대선자금 불법모금 사건과 연쇄살인범 유영철 사건, 굿모닝시티 사건, 대우그룹 부실회계감사 사건 등 사회적 파장이 큰 사건들을 법과 형사소송원칙에 따라 엄정하게 처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또 각급 법원에서 다양한 재판업무를 하면서 기록을 꼼꼼하게 파악·분석한 후 치밀하게 논리를 전개하면서도 구체적 사안에 가장 적합한 결론을 도출해 박근혜 대통령의 깊은 신뢰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한국정보법학회와 법원 내 대표적인 학술단체인 사법정보화 커뮤니티의 회장을 다년간 역임해 정보법 관련 법률문화 발전에 크게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법원행정처 전산담당관과 법정심의관, 서울고등법원 수석부장판사, 대전지방법원장, 서울가정법원장 등을 두루 거쳐 법원 행정에 정통한 인사로 분류된다. 올해 4월부터는 서울중앙지방법원원장 자리를 맡고 있다.그는 법원행정처 전산담당관, 법정심의관으로 근무하면서 등기전산화 작업을 주관, 최단기간에 최소비용으로 등기전산화 시스템의 성공적 완성과 정착에 기여한 공적으로 2008년 황조근정훈장을 받기도 했다.업무 밖에서는 소탈하고 스스럼없는 성품으로 다른 사람에 대한 따스한 배려를 아끼지 않아 선후배 법관 및 직원들의 신망을 얻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취미는 컴퓨터프로그래밍이다. 법관으로서는 드물게 전기, 전자 및 정보통신 등에 관한 해박한 지식과 전문가 이상의 실력을 겸비하고 있다.임미자 여사와 사이에 1남 2녀를 두고 있다.◆황찬현 감사원장 내정자 약력▲경남 마산 출생 ▲마산고 졸업 ▲서울대 법대 졸업 ▲사법시험 22회·연수원 12기 ▲수원지법 인천지원 판사 ▲인천지법 판사 ▲서울지법 동부지원 판사 ▲마산지법 진주지원 판사 ▲서울형사지법 판사 ▲서울민사지법 판사 ▲서울지법 서부지원 판사 ▲서울고법 판사 ▲법원행정처 전산담당관 ▲서울지법 판사 ▲대전지법 부장판사 ▲법원행정처 법정심의관 ▲수원지법 부장판사 ▲서울지법 북부지원 부장판사 ▲서울지법 부장판사 ▲부산고법 부장판사 ▲서울고법 부장판사 ▲서울고법 수석부장판사 ▲대전지방법원장 ▲대전가정법원장(겸임) ▲서울가정법원장 ▲서울중앙지방법원장고형광 기자 kohk0101@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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