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지난 7월 출범한 중소기업전용 주식시장인 코넥스의 활성화를 위해 연기금 등 장기투자자들의 참여유도 방안 마련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나왔다. 중소기업의 자금조달 부담 가중 문제 해결과 자본시장 역량 강화를 위해 침체된 코넥스 시장 활성화를 위한 노력이 이어져야 한다는 지적이다. 국회 정무위원회 박대동 의원(새누리당)은 24일 "현재 중소기업의 자금조달은 은행대출에 편중돼 있고, 직접금융(주식발행)을 통한 자금조달은 매우 낮아 이자비용 부담이 과중하고 높은 부채비율 유지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이를 지원하기 위해 설치된 코스닥시장 및 프리보드의 지원기능은 미흡한 상태"라고 설명했다. 코넥스 시장은 개장 첫 달 거래규모(거래량 163만주, 거래대금 100억원)가 8월에 소폭 증가하며 안착하는 듯 했으나, 지난달부터 거래량이 급감하고 있는 상황이다. 9월말 기준 거래량은 48만주, 40억원으로 7~8월 대비 약 3분의 1로 줄었다.박 의원은 "코넥스가 성장가능성이 있는 유망 기업에 장기투자를 유도해 자금조달을 지원하기 위한 시장이므로 4개월 정도 지나는 시점에 시장 실패를 언급하는 건 성급한 면이 있지만, 최근의 거래량 감소세는 우려스럽다"며 "현재 연기금과 보험사 등 장기 기관투자자들의 주식투자액이 약 150조원으로 투자규모가 매우 큰 상황인데, 이들이 코넥스 시장에 적극 참여하도록 제도를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이어 "코넥스 시장은 초기 중소 벤처기업에 최적화된 증권시장으로 이들 기업의 원활한 자금조달을 통한 성장의 기회를 제공하고 우리 자본시장을 한 단계 도약 시킬 수 있는 사업"이라며 "한국거래소가 코넥스 시장을 성공시켜 역동적이고 창조적인 중소·벤처기업 생태계가 구축되도록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김유리 기자 yr61@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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