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혜정 기자]제약사와 도매업소의 '의약품 1원 납품'이 여전하다는 지적이 나왔다.18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김용익 민주당 의원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으로부터 제출받은 '급여의약품 단가 1.5원 미만 요양기관 공급내역'에 따르면, 지난 2010~2012년 359개 제약·도매업소가 의료기관 등에 1원으로 의약품을 납품한 금액은 총 4억4800만원이었다. 이를 정상가격으로 환산하면 1340억원에 이른다.의약품 1원 납품은 해마다 증가세다. 2010년 75개 제약·도매업소가 1원 납품을 했는데, 2011년 138개, 지난해 146개 업소로 늘었다. 같은 기간 납품 금액도 1억 2200만원에서 1억 6900만원으로 증가했다.의약품 1원 납품은 대부분 종합병원급 이상 대형병원이나 보건소 등이 경쟁 입찰을 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나, 일부 리베이트 등으로 1원 납품한 경우도 배제할 수 없다고 김 의원은 지적했다.김 의원은 "해당 의료기관 등은 의약품을 싸게 구매하기 위해서는 어쩔 수 없다는 입장이지만, 건전한 의약품 유통질서를 해친다는 점에서 지양해야한다"면서 "의약품 유통질서를 해치는 1원 납품에 대해 대대적인 조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박혜정 기자 parky@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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