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아시아경제 이현주 기자]"올해는 서민금융의 한 축을 담당하는 대부업이 근본적인 변화를 겪는 한 해가 될 것입니다. 큰 변화를 앞 둔 대부업체의 현황을 확인하고, 더 나은 대부금융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10일 제주시 엘리시안리조트에서 열린 2013년 소비자금융 컨퍼런스에서 양석승 한국대부금융협회장은 "한국 대부업은 금융 소외 계층에 대한 긴급 생활자금 공급을 담당하고 있으며 현재 이용자는 약 250만명 수준으로 지난 10여년 동안 서민금융으로서의 한축을 담당하게 됐다"며 이처럼 말했다.대부업법 제정 이후 11년이 지난 현재, 대부업은 더 이상 음지의 사금융이 아닌 서민 금융의 한축을 담당하게 됐다.이에 따라 금융위원회는 대부업이 제도 금융으로 도약할 수 있는 대부업 제도 개선 방안을 지난 9월 발표한 바 있다. 개선 방안은 오는 12월 국회에 제출 될 예정이다. 감독당국은 대부업의 변화에 기대를 걸고 있다.이날 축사를 맡은 조영제 금융감독원 부원장은 "대부업 제도 개선의 움직임 속에서 협회의 자율적인 규제 방안 마련에 거는 기대가 한층 높아지고 있다"며 "대부업 관계자들이 호응한다면 부정적 이미지를 벗어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이어 그는 "금융업의 본업인 소액 생활 자금 조달 기능에 충실 한다면 생활 금융업이란 보다 밝고 긍정적인 이미지로 거듭날 수 있을 것"이라며 "금융 소비자가 안심하고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는 서민금융 수단으로 만드는데 도움을 주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컨퍼런스 1부 발제를 맡은 박덕배 현대경제연구원 전문연구위원은 '대부업 제도개선 방안과 발전과제'에 대해 언급했다.박 위원은 "대부업의 특성을 반영한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며 "제도권 서민금융으로 인정하는 만큼 차별적인 조치를 해지하고, 영세 대부업체의 경우 적응 기간을 둬 단계적으로 적응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2부에서는 서민 금융의 최근 현황과 시사점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다.이날 컨퍼런스에는 양석승 한국대부금융협회 회장을 비롯해 심지홍 단국대학교 교수, 문영배 NICE평가정보 CB연구소장, 조남희 금융소비자원 대표, 심상돈 원캐싱대부 대표 등이 참석했다.이현주 기자 ecolhj@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이현주 기자 ecolhj@asiae.co.kr<ⓒ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newsva.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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