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대출 포함한 모든 수단 활용할 것'
[아시아경제 김지은 기자]2일 프랑스 파리에서 기준금리 동결이 발표된 후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는 기자회견을 갖고 "ECB는 단기 자금시장 안정을 위해 가능한 모든 수단을 활용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드라기 총재는 “금융시장 개선에 따라 실물경제 또한 회복하고 있지만 최근의 단기 자금시장이나 금융시장 흐름이 경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유로존 경제의 회복세는 더디게 이루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그는 “ECB의 통화정책은 통화부양 기조를 지속적으로 유지할 것”이라며 “필요한 만큼 상당기간 부양 기조를 유지하고 기준금리도 현재 수준을 유지하거나 더 낮게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시장이 예상한 3차 장기대출(LTRO) 도입 가능성에 대해서는 "장기대출도 채택할 수 있는 수단으로 고려하고 있다"고 강조했다.미국의 연방정부 폐쇄와 관련해서는 “장기화되면 유로존 경제에도 리스크가 될 수 있다”며 “유로화 환율은 우리의 정책 목표가 아니지만 유로존 경제 성장과 물가 안정에 중요한 변수인 만큼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언급했다.기자회견에 앞서 ECB는 5개월 연속기준금리를 현행 0.5%로 동결했다.김지은 기자 muse86i@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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