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학선 [사진=정재훈 기자]
[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도마의 신' 양학선(한국체대)이 북한 리세광과의 라이벌 대결에서 완승을 거두며 세계선수권대회 2연패에 한걸음 다가섰다.1일(한국시간) 벨기에 앤트워프에서 열린 2013 국제체조연맹(FIG) 기계체조 세계선수권대회다. 첫날 예선 도마 종목에서 평균 15.299점을 받아 전체 1위로 8명이 겨루는 결선에 진출했다. 1차 시기에서 난도 6.0의 '여2(도마를 정면으로 짚은 뒤 두 바퀴 반 비틀기)' 기술로 15.166점을 받은 양학선은 2차 시기에서 '쓰카하라 트리플(도마를 옆으로 짚은 뒤 세 바퀴 비틀기)'을 선보여 15.433점을 획득했다. 난도 6.4의 주 무기인 '양학선(도마를 정면으로 짚은 뒤 세 바퀴 비틀기)'과 새로 연마한 '양학선 2(도마를 옆으로 짚은 뒤 세 바퀴 반 비틀기)'는 결선을 위해 아껴뒀다. 양학선이 순항한데 반해 최대 라이벌로 꼽힌 리세광은 실수를 연발하며 결선 진출에 실패했다. 1차 시기에서 난도 6.4의 '드라굴레스쿠 파이크(도마를 앞으로 짚은 뒤 몸을 접어 2바퀴 돌고 반 바퀴 비틀기)'를 시도했으나 착지할 때 두 손을 짚은 뒤 매트 바깥으로 밀려나며 14.275점에 머물렀다. 2차 시기에선 난도 6.4의 '리세광(도마를 옆으로 짚은 뒤 몸을 굽혀 두 바퀴 돌며 한 바퀴 비틀기)'을 성공시켜 15.366점을 받았지만 평균 14.820점에 그쳤다. 기대했던 남북 체조 간판의 맞대결이 무산된 가운데 양학선은 6일 도마 결선에서 금메달에 도전한다. 김흥순 기자 sport@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골프스포츠부 김흥순 기자 sport@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