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상수 '로카르노 감독상 수상, 기대안했는데..기분 좋더라'

[아시아경제 최준용 기자]홍상수 감독이 자신의 15번째 장편 신작 '우리 선희'로 제66회 로카르노 국제영화제에서 최우수 감독상을 수상한 소감을 전했다. 홍 감독은 3일 오후 서울 CGV 왕십리에서 열린 ‘우리 선희’ 언론 및 배급 시사회에 참석해 “기대하지 않았는데 상을 받게 돼 기분이 좋다”라고 입을 열었다.그는 이어 “일단 현지 분위기가 괜찮았다. 극장이 굉장히 커서 재밌었다. 국내에서 볼 수 있는 실내 형태가 아니라 가건물 같이 넓어서 수많은 사람들이 앉아서 관람할 수 있게 돼 있더라. 그곳에서 계곡까지 놀러가서 좋은 기억을 갖고 왔다”라고 덧붙였다.제작사 ㈜영화제작전원사 관계자에 따르면 '우리 선희'는 대한민국에서 유일하게 로카르노 국제영화제 경쟁부문에 출품돼, 박수갈채를 받았던 가운데 폐막식에서 최우수 감독상을 수상하는 기염을 토했다. 이번 수상 소식은 홍상수 감독이 2010년 '하하하'로 칸 국제영화제 '주목할 만한 시선' 부문 그랑프리 수상에 이어 국제영화제에서 3년 만의 수상 소식이다. '우리 선희'는 13편의 경쟁부문 출품 영화 중에서 유일한 한국 작품으로 아시아 작품에서는 대만, 일본의 작품들과 경합을 벌였다. 상영 당시 "이번 출품작 중 가장 아름다운 영화"라는 평을 얻으며 호평을 받았던 '우리 선희'는 현지의 뜨거운 반응을 최우수 감독상 수상 소식으로 증명했다.한편 ‘우리 선희’는 세 남자가 한 여자를 둘러싸고, 그녀가 누구인지 많은 말들이 오고 가면서 새로운 상황을 발견하게 되는 이야기로 오는 9월 12일 개봉 예정이다. 최준용 기자 cjy@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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