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유수경 기자]배우 김혜수가 '도둑들'과 '관상'을 비교해 눈길을 모았다.김혜수는 2일 오후 서울 동대문 메가박스에서 열린 영화 '관상'(감독 한재림) 언론시사회에 참석해 자신이 맡은 배역과 영화에 대해 소개해 눈길을 끌었다.그는 "'도둑들'이 '캐릭터와 스타일'이었다면 '관상'은 '캐릭터와 스토리의 힘'이라고 말하고 싶다"고 밝혔다.김혜수는 또 "내가 맡은 연홍은 관객들과 주인공을 만나게 해준다. 극이 소용돌이 칠 때 는 빠져 있다가 관객과 같이 지켜본다"며 "마지막에 파란을 겪은 주인공 내경을 맞닥뜨리면서 다른 느낌으로 내적으로 성장한 연홍을 생각했다"고 털어놨다.그는 이어 "그것이 관객들로 하여금 연출자가 느끼게 해준 게 아닌가 싶다"며 "연홍은 이 영화의 길잡이"라고 설명했다.극중 김혜수는 세속적 욕망이 강한 한양 최고의 기생 연홍 역을 맡았다. 연홍은 눈치로 관상을 보는 인물로 칩거 중인 내경(송강호 분)을 속세로 끌어내는 인물이다.'관상'은 왕의 자리가 위태로운 조선, 얼굴을 통해 앞날을 내다보는 천재 관상가가 조선의 운명을 바꾸려 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송강호, 이정재, 백윤식, 조정석, 이종석 그리고 김혜수까지 환상의 캐스팅으로 화제를 낳았으며 이들이 만들어낼 연기 앙상블이 관객들의 기대를 더욱 고조시킨다. 한편 '연애의 목적', '우아한 세계'를 연출한 한재림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관상'은 오는 11일 개봉한다.유수경 기자 uu84@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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