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께 전기요금체계 개편…시간대별 차등요금 검토

[아시아경제 이경호 기자]정부가 오는 10월께 전기요금체계를 개편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윤상직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7일 신인천복합화력발전소와 인천 절전기업을 방문한 자리에서 "전기요금체계 합리화를 통해 전력피크 수요를 조절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며 "10월 중에 요금체계를 합리화하는 방안을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윤 장관은 "예를 들어 전력사용량이 많은 피크시간대와 부하가 덜 걸리는 경부하 시간대는 요금에 차이가 나는 것이 맞다"며 "기업 입장에서는 경부하 시간대에 조업을 집중함으로써 전기요금을 줄여 원가를 절감할 수 있고 국가 전체적으로는 전력위기를 극복하는 '윈-윈(win-win) 전략'이 필요하다"고 말했다.윤 장관은 밀양 송전탑 사태와 관련해서는 정부와 한국전력이 곧 765㎸ 송전선로 건설 공사 재개를 강행할 것이라는 관측에 대해 "밀양 주민과는 소통이 더 필요하다"고 말했다.이같은 전기요금체계 개편은 올해 하반기에 마련될 2차 에너지기본계획에도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 윤 장관은 그러나 전기요금체계 개편이 전기요금 인상으로 이어질지에 대해서는 요금 인상보다는 요금을 합리화한다는 측면으로 해석해달라고 말했다. 정부는 지난 1월 14일자로 전기요금을 평균 4% 인상한 바 있다.이경호 기자 gungho@<ⓒ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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