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건설수주 작년보다 30% 줄어

대한건설협회 '2013 상반기 국내건설 수주' 통계

[아시아경제 김창익 기자]지난 상반기 국내건설공사 수주액이 작년에 비해 30% 정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6일 대한건설협회에 따르면 2013년 상반기 국내건설 수주액은 총 39조1514억원으로 집계됐다. 작년 같은기간보다 28.6% 줄어든 수치다. 공공의 경우 토목은 9조6714억원을 기록했다. 원주∼강릉 철도건설공사와 창원시 관내 국도대체우회도로 및 부산항신항 부지조성공사 등 항만과 도로교량, 하수관거 시설공사 등의 발주가 있었으나 작년에 비해 2.8% 감소했다.건축은 주거용 공공주택의 물량이 저조했으나 세종시청사 건립공사 및 초중교 신축공사 등 비주거용 건설발주량이 증가했고, 주한미군기지 시설과 대통령기록관, 2015 광주하계U대회 수영장건립공사 등 문화·체육시설의 증가와 2분기 후반에는 공공주택(보금자리)물량이 회복세를 보여 작년 같은기간보다 1.1% 증가(5조 3,493억원)했다. 민간부문 수주는 토목이 제2외곽순환도로, 강남순환 도시고속도로 및 부전∼마산복선전철사업 등의 도로교량 및 철도부문의 간헐적 물량과 경산지식산업지구 조성사업, 부산신항배후 국제산업물류도시 등의 토지조성물량을 제외하고는 이렇다 할 수주가 없어 작년 같은 기간보다 61.0% 하락한 4조4747억원으로 집계됐다. 건축도 1분기에서 터미널, 주차장 등의 편의시설과 각종 문화시설 그리고 사무실 등의 비주거용 건물 등에서 신규물량이 있었던 것을 제외하면 도시형 생활주택을 포함한 신규주택과 재건축·재개발이 극심한 부진을 보였고 2분기 말에는 비주거용 건물도 부진해 작년 같은 기간보다 30.0% 감소한 19조6557억원을 기록했다. 협회 관계자는 "상반기 국내건설수주액이 30% 가까이 하락하고 월별수주액이 11개월 연속 감소한 것은 이례적인 일" 이라며 “하반기부터는 기성액도 감소세로 돌아설 것으로 예상돼 동행·선행 지수 등 건설지표 모두 떨어지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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