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봉수 기자]
박원순 서울시장이 22일 오전 페이스북에 "가짜 재난 사진 유포를 자제해달라"고 요청했다. 사진은 이날 오전 현재 촬영된 강남역 도로.
최근 서울 지역에 집중호우가 내릴 때마다 '가짜 재난 사진'이 온라인을 통해 유포돼 시민들의 불안을 부추기고 있다. 이와 관련 박원순 서울시장은 22일 오전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사당역과 강남역 CCTV 사진과 현장대응 직원들이 보내온 사진인데 차량통행과 보행에 이상이 없다"며 "시민을 불안하게 하는 과거사진들이 현장 사진으로 유포되고 있다. 자제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이날 오전 서울 일부 지역에 집중 호우가 쏟아지면서 도로침수로 인한 차량운행 중단과 하수구 역류 등의 상황을 담은 사진이 SNS 등을 통해 빠르게 전파됐는데, 이중 일부 네티즌들이 올린 사진이 올해가 아니라 지난해 찍은 것으로 확인되는 등 허위 정보가 퍼지고 있는 것에 대해 우려를 표시한 것이다. 이같은 일은 지난 8일에도 있었다. 이날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 게시판에 "서울 강남역이 장마로 인해 물난리를 겪을 조짐을 보이고 있다"는 글과 함께 폭우로 맨홀 뚜껑이 역류하고 있는 사진이 올라와 일부 온라인 매체에 보도되는 등 많은 관심을 모았었다. 그러나 이 사진 역시 지난해 찍은 사진으로 드러나면서 서울시가 당일 오후 대변인 공식트위터를 통해 '잘못 보도된 사진'이라고 공식 해명해 놀란 민심을 안심시키는 등 물의를 빚었었다. 당시 해당 사진을 올린 네티즌은 다른 개인집수정 맨홀이 수압을 받아 일시적으로 우수가 솟구치는 것을 목격하고선 지난해 찍은 강남역 침수 사진을 덧붙여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김봉수 기자 bskim@<ⓒ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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