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역 중소기업 구인난 심각…올 1분기 미충원률 15.4%

[아시아경제 김혜민 기자] 서울지역 중소기업과 대기업 간 인력난 격차가 여전히 큰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서울지방고용노동청의 '2013년 상반기 직종별 사업체 노동력조사'를 보면 올 1분기 300인 미만 중소사업체는 12만8900여명을 뽑고자 했지만 10만9000여명을 채용해 총 2만여명을 충원하지 못했다. 300인 미만 대규모 사업체는 구인인원 5만4600여명 중 5만1700여명을 뽑아 2800여명을 미충원했다. 미충원율은 중소기업이 15.4%, 대기업이 5.3%으로 중소기업의 인력난이 여전히 심각한 것으로 드러났다. 업종별로 보면 전기·운수·통신·금융업에서 7100여명을 뽑지못해 가장 컸으며 사업·개인·공공서비스업(6685명), 도소매·음식숙박업(5019명)이 뒤를 이었다. 미충원인원이 있는 사업체 683개소는 '근로조건이 구직자의 기대와 맞지 않아' 미충원 된 경우가 가장 많았다고 응답했다. '사업체에서 요구하는 학력·자격을 갖춘 지원자가 없었다'고 응답한 경우도 19.3%에 달했다. 직능수준이 낮을 수록 '구직자가 기피하는 직종' 이거나 '근로조건이 구직자의 기대에 맞지 않은' 경우가 많았다고 답했다. 직능수준은 1~4등급으로 나뉜다.한편 올 1분기 서울지역 사업체는 18만4000명을 채용하려고 구인을 했지만 2만3000명을 채용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충원율은 12.4%로 전국 평균 14.3%보다 낮았다. 사업체들은 올해 2분기부터 3분기까지 향후 6개동안 7만8000명을 채용할 계획이다. 전년 동기대비 2000명(3%) 늘었다. 300인 미만 사업체는 6만8234명으로 전체의 87.2%에 달한다. 300인 미만 사업체는 1만12명으로 전년 동기대비 41.6% 감소한 채용계획을 내놨다. 권혁태 서울고용노동청장은 "사업체의 적극적인 구인에도 불구하고 충원하지 못한 미충원인원과 향후 채용을 계획한 인원이 모두 원활히 채용되도록 취업알선, 구인구직 만남의 날, 심층삼당 및 동행면접, 직업훈련 등 각종 고용지원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김혜민 기자 hmeeng@<ⓒ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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