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B팀장이 말하는 VIP트렌드]금리 상승기엔 원금 회수율 높은 '시니어론'

김민구 한화투자증권 영업부 매니저

최근 투자환경의 중요한 키워드는 '중위험ㆍ중수익'과 '절세' 두가지로 정리할 수 있다. 특히 주식과 채권시장 모두 투자하기 망설여지는 지금과 같은 상황에서 마땅한 대안상품은 어떤 것이 있을까. 우선 '은행 정기예금 플러스 알파 수익 추구'에 어느 정도의 대안이 될 수 있는 상품으로 '시니어론 상품'을 추천한다. 시니어론 상품의 투자구조는 크게 대출채권 이자수익과 상장된 시니어론 상장지수펀드(ETF)라 할 수 있다. 시니어론은 투자등급 BBB- 아래에 속하는 기업들이 인수합병과 부채 차환, 사업확장 및 일반 기업들에 필요한 자금을 은행과 금융기관, 뮤추얼펀드 등에서 조달하는 대출 채권이다. 기업(채무자)의 자산을 담보로 대출이 이루어지고, 채무자의 다른 부채보다 우선적으로 상환되기 때문에 '선순위 담보' 대출 채권이라고도 한다. 기업이 부도가 나는 상황에서도 선순위로 투자금액을 회수가능하기 때문에 하이일드 채권보다 회수율이 높다는 장점이 있다. 또한 시니어론에 적용되는 대출금리는 변동금리이다. 때문에 앞으로 시장금리가 하락보다는 상승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는 현 상황에선 보다 유리한 상품이라 할 수 있다. 시니어론 ETF투자를 통해 자본 이득까지 취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절세와 관련해서는 '브라질 물가채 신탁' 상품을 추천한다. 2014년 브라질 월드컵과 2016년 올림픽 개최 등 꾸준한 경제 성장성으로 환율에 대한 수익 기대가 가능한 상황이기 때문이다. 또 한국과 브라질의 조세협약에 따라 6개월마다 발생하는 이자소득(이표금리 6%)은 비과세 혜택을 누릴 수 있다. 주목할 점은 브라질 당국은 해외에서 유입되는 단기채권 자금에 부과하던 금융거래서, 일명 토빈세를 6%에서 0%로 하향 조정했다는 것이다. 이는 국제 금융시장의 유동성이 줄어들면서 브라질로 유입되는 외국인 자금이 감소하고 있다는 진단에서 취한 정책이다. 이에 따라 비교적 단기 투자가 가능해지고 외국인 자금의 유입 또한 기대해 볼 수 있게 됐다. 지난해 연평균 물가상승률은 5.5%였으나, 올 1~2월에는 6.23%를 기록하고 있고 경제 성장에 따라 비교적 높은 물가상승률은 상당기간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원금에 물가상승률이 1개월마다 반영돼 이자지급이 물가상승률을 반영한 만큼 늘어나는 장점이 있다. 절세가 중요한 화두인 투자자라면 최근 많이 낮아진 브라질 헤알화 수준과 상당기간 유지될 물가상승률, 높은 금리, 조세협약에 따른 비과세 혜택 등이 있는 브라질 물가채 신탁 상품에 관심을 가질 것을 권한다. 김민구 한화투자증권 영업부 매니저<ⓒ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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