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차운행 안전성 ‘역대 최고수준’ 기록

코레일, 올 상반기 KTX, KTX-산천 고장 지난해보다 24%↓…열차운행지연도 16건(340분)으로 59%↓

운행초기인 2010년(1.376)과 비교할 때 안전성이 약 7배 높아진 KTX-산천이 대전역 구내로 들어오고 있다.

[아시아경제 왕성상 기자] 코레일이 역대 최고수준의 열차운행 안전성을 기록하고 있다.4일 코레일에 따르면 올 들어 지난달 말까지 일어난 철도사고, 장애비율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1% 줄어 상반기 공기업 정부경영평가 안전목표 등을 웃돌았다.특히 고속열차(KTX, KTX-산천) 고장은 지난해보다 올 상반기에만 24%가 줄어 안정화단계에 접어든 것으로 분석됐다.차량고장의 안정성을 측정하는 대표지표인 차량고장률은 KTX의 경우 올 상반기 0.026로 안정성이 가장 좋았던 2009년(0.052)보다 안전도가 2배 높았다. KTX-산천은 0.195로 KTX보다 다소 높은 편이나 운행초기인 2010년(1.376)과 비교하면 약 7배의 안전성이 향상됐다.고속열차고장으로 승객들에게 불편을 줬던 열차운행지연도 2011년 상반기 33건(829분)에서 올 상반기는 16건(340분)으로 59% 준 것으로 나타났다.이는 코레일이 ‘전사 안전 마스터플랜’을 마련한데 이어 ▲KTX 주요 부품 교체 ▲KTX-산천의 운행 안정화 ▲차량정비기술 확보 ▲응급조치능력 키우기 등에 따른 것으로 파악됐다. 기술력 개선과 휴먼에러에 대한 고강도대책도 한몫했다. 코레일 관계자는 “지난해 역대 가장 낮은 수준의 철도사고, 장애를 기록하며 국제철도연맹(UIC) 안전분야 특별상을 받는 등 세계최고수준의 안전성을 이뤘다”며 “올해도 쉼 없이 안전성 높이기에 힘쓴 결과 상반기 열차안전도가 크게 높아졌다”고 말했다.그는 “지난해 외부전문가 시선으로 휴먼에러요인을 찾아 조치하는 등 과학적 관리체계를 갖춘 결과 ‘정차 역 통과’ 등 장애가 50% 줄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오는 19일부터 시작되는 하계수송기간 중 한건의 사고, 장애가 없도록 할 것”이라며 “철도사고의 경우 선로 내 무단침입, 건널목에서의 일단정지 무시 등으로 일어나므로 국민들 관심과 협조가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코레일은 지난달 28일 문을 연 ‘휴먼안전센터’를 중심으로 직원들의 정신건강관리와 휴먼에러 심층연구가 활성화 될 경우 더욱 철도안전사고가 더 줄 것으로 보고 있다. 왕성상 기자 wss4044@<ⓒ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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