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신범수 기자]중국을 국빈 방문 중인 박근혜 대통령은 28일 "우리의 대북정책이 성공을 거두기 위해서는 국제사회의 협력이 필요하고 특히 중국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박 대통령은 이날 오후 베이지 국무대주점에서 열린 재중 한국인 간담회에 참석해 "한반도 신뢰 프로세스를 가동해 북한의 발전을 적극 지원하면서 남북 공동번영의 길을 열어갈 것"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박 대통령은 행사에 참석한 300여 재중 국민들에게 "중국에 계신 여러분은 특히 남북관계 변화에 민감하실 텐데 걱정하지 말라"며 "어제 정상회담에서 저와 시진핑 주석은 북한의 올바른 변화를 유도하기 위한 중국의 역할에 대해 깊은 대화를 나눴고, 한반도 신뢰 프로세스에 대한 공감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우리 정부가 목표로 하는 국민행복 새 시대와 중국 정부가 지향하는 인민 행복의 중국의 꿈은 국민의 삶의 질을 국정의 중심에 둔다는 점에서 서로 목표하는 바가 같다"며 "양국 경제의 가교 역할을 하고 있는 재중 한인 여러분에게도 더 큰 기회가 열리고 더 많은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박 대통령은 또 새 정부가 재외국민 보호와 권익 증진을 위해 현장 맞춤형 서비스를 적극 시행해 나갈 것이라며 "영사 서비스 확충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아울러 한인 단체들이 중국 내 사회단체로 등록될 수 있도록 중국 측에 협조를 요청하겠다는 의지도 밝혔다. 이번 간담회에는 박 대통령이 한나라당 대표 시절인 2005년 북경한국국제학교를 방문했을 때 초등학생으로서 박 당시 대표에게 사인을 요청하고 기념사진을 찍었던 노영주 학생도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한편 중국 전 지역에는 우리 국민 약 37만명이 있으며, 베이징 및 텐진 일원에는 7만 7000여명이 거주하고 있다. 신범수 기자 answe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정치경제부 신범수 기자 answe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