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NLL, 피와 죽음으로 지켜온 역사 끝내야'

[아시아경제 김승미 기자]민주당 문재인 의원은 25일 박근혜 대통령의 서해 북방한계선(NLL) 발언을 정면 반박했다. 그러면서 노무현 전 대통령이 2007년 당시 남북정상회담에서 제안한 '서해평화협력지대방안'에 대해 "NLL도 지키고 평화와 경제도 얻는 구상"이라고 강조했다.문 의원은 이날 자신의 트위터에 "개성공단을 한다고 해서 휴전선이 없어지지 않는다. 휴전선의 긴장이 많이 완화된다"면서 "NLL 위에 평화협력지대나 공동어로구역을 설정하는 것도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새누리당이 노 전 대통령의 '서해평화협력지대 제안'이 'NLL 포기'와 같다고 주장한 것에 대한 반박으로 해석된다.2007년 남북정상회담 당시 준비위원장을 지낸 문 의원은 "서해상에 개성공단 같은 것을 만들어 NLL도 지키고 평화와 경제도 얻자는 노대통령의 구상, 훌륭하지 않나요"라고 강조했다.앞서 문 의원은 또 "NLL을 수많은 젊은이들의 피와 죽음으로 지켜온 역사를 우리가 끝나야 하지 않을까"라고 했다. 이어 "6·25전쟁 63주년. 피와 죽음으로 나라를 지킨 선열들의 애국의 마음을 되새기면서 우리가 다짐할 것은, 더 이상 피와 죽음이 없는 평화를 이루어야한다는 것 아닐까요?"라고 반문했다.이는 박 대통령이 이날 국무회의를 주재하면서 "우리의 NLL도 수많은 젊은이들이 피로 지키고, 죽음이라는 곳이라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발언한 것을 패러디해 반박한 것으로 보인다.김승미 기자 askme@<ⓒ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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