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영식 기자]애플은 초창기 아이폰을 내놓았을 때 운영체제인 iOS의 콘텐츠를 위해 두 곳과 손잡았다. 구글과 야후다. 6년이 지난 지금 구글은 애플의 최대 경쟁자로 떠올랐고, 대신 야후와 애플간의 관계는 더욱 돈독해지는 모습이라고 애플 전문 IT매체 애플인사이더가 22일 보도했다.애플은 지금까지 iOS에 '빌트인'으로 탑재됐던 구글의 애플리케이션을 모두 뺐다. 논란이 컸던 구글 지도와 유튜브 앱이 그것이다. 올해 내놓은 새 모바일 운영체제 'iOS7' 베타버전에서는 대신 야후의 그림자가 더욱 커졌다. iOS7 베타에 탑재된 날씨 앱은 야후의 기존 날씨 앱에서 약간의 디자인 변형만 가한 채 그대로 실렸다. 날씨 앱은 단순히 기상정보의 제공에 그치지 않고 야후가 iOS7용 날씨 앱의 개발과 설계에 상당부분 관여했음을 보여준다. 원본격인 '야후 웨더' 앱은 6월 애플이 WWDC2013에서 선정한 디자인어워드 수상작이기도 하다.이외에 야후의 '플리커' 사진공유 서비스가 빌트인으로 추가됐다. 또 iOS7의 사진 라이브러리에서 내보내기 기능을 실행하면 플리커 계정으로 업로드도 가능하도록 iOS7 자체에 '인티그레이션(기능적 통합)'이 이뤄졌다. 대신 구글의 사진 공유 서비스인 구글플러스는 포함되지 않았다. 검색기능에서도 심상찮은 변화가 엿보인다. 애플은 기본 검색자로 구글을 유지하고 있지만 마이크로소프트의 검색엔진 '빙'도 가능하도록 추가했다. 시리 등으로 검색을 실시하면 MS의 빙 검색결과도 함께 포함된다.김영식 기자 grad@<ⓒ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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