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계동 ‘제2 노원구민체육센터’ 건립

지하 2층, 지상 3층 규모로 219억 투입, 오는 12월 착공, 2015년 말 준공예정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중랑천과 우이천으로 둘러싸여 삼각산의 맑은 시냇물이 흘러내리며 달이 밝게 비처 ‘월계’라고도 불렀던 월계동 지역에 문화와 체육을 함께 즐길 수 있는 새로운 여가공간이 조성돼 주민들의 흥겨운 노래 소리가 흐를 전망이다. 노원구(구청장 김성환)는 그 동안 문화·체육 인프라가 상대적으로 열악한 월계동 지역에 문화·체육 복합시설인 ‘제2구민체육센터’를 올해 말 착공, 2015년 말 준공할 계획이다. 월계동 주민들의 숙원사업인 ‘제2구민체육센터’는 노원구 월계1동 산 106-4 등 12필지(영축산 근린공원)에 총 219억 원이 투입돼 대지 62400㎡에 지하 2, 지상 3층 규모다.‘월계 체육센터’ 지하2층에는 주차장(58면)과 기계실, 전기실 등 기반시설이 들어서고, 지하1층 수영장(764㎡)은 유아풀(4레인, 13m)과 성인풀(6레인, 25m)로 조성되며 부대시설로 휴게실과 매점 등이 꾸며진다. 1층에는 체력단련실(309㎡)과 탈의실·트레이너실 등 부대시설이 들어서고 수영장 관람이 가능한 관람석(21석)과, 사무실 등도 조성된다.2층에는 다목적 체육관을 마련(핸드볼 1코트, 배구 2코트, 농구 1코트, 배드민턴 6코트), 다양한 체육활동이 가능하며, 필요시에는 실내공연, 강연, 전시활동 등도 가능한 다목적 체육관으로 조성된다.

노원구 월계동 제2구민체육센터 조감도

3층에는 방송실, 공조실 외에도 관람석 385석을 조성, 다양한 경기관람이 가능하도록 조성된다.월계동 체육센터 부지는 시유지로 영축산 근린공원 일대 불법골재장으로 공원훼손이 진행되자 서울시에서 훼손지역 복원의 일환으로 공원을 조성을 계획했던 곳이다.그러나 체육시설 등이 부족한 월계동 주민들을 위해 김성환 노원구청장이 이 곳을 ‘제2구민체육센터’ 건립 추진을 지시해 서울시와 긴밀하게 협의, 2011년 9월 계획을 변경했다.현재 노원구 구민체육센터는 중계동에 있다. 이로써 월계동에 ‘제2구민체육센터’가 건립되면 중계동 ‘북서울미술관’과 하계동 ‘국립서울과학관’ 및 상계동 ‘어울림극장’ 등과 함께 구민들의 다양한 문화와 체육활동이 가능해져 삶의 질이 한층 더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새로 건립되는 월계동 체육센터는 구의 공공건축물 친환경 설계 가이드라인 지침에 따라 에너지 60%이상 절감을 목표로 설계된다.이를 위해 원형매스 계획을 통해 연간 냉난방부하를 저감시키고, 옥상녹화, 고단열, 고성능창호 활용을 통해 외부로부터의 열손실을 최소화했다. 또 70kw의 태양광을 적용, 전력에너지를 생산하고, 태양열급탕 시스템을 도입하는 한편 지열시스템 160kw 적용으로 냉난방을 사용하는 등 신재생에너지 18%이상을 공급할 계획이다. 이번 설계공모는 지난 4일 학계 및 전문가 집단으로 구성된 ‘설계공모 심사위원회’에서 11개 작품을 심사, 낮에는 ‘숲속의 둥지’를 밤에는 ‘월계동을 밝히는 빛’을 형상화한 '빛의 둥지'라는 작품(무영종합건축)을 당선작으로 결정했다.빛의 둥지는 숲에서 빛나는 둥근 달빛 즉, 月光을 형상화하고 생명을 품고 있는 둥지를 부각시킴으로써 자연에 순응하고 사람이 소통하는 디자인을 구현하기 위해 ‘숲속의 둥지’와, ‘월계동을 밝히는 빛’으로 명명했다.김성환 구청장은 “그 동안 문화와 체육 인프라가 상대적으로 열악했던 월계동 지역의 균형발전을 위해 서울시를 설득하여 제2구민체육센터를 건립하게 됐다”며 “각종 체육시설과 문화공간을 통해 주민들의 삶의 질을 한 단계 끌어올려 행복도가 가장 높은 구를 만드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종일 기자 dream@<ⓒ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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