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 C&C 유증참여 지분 주가하락에 손실구간 진입
[아시아경제 정재우 기자] 지난해 소속사의 유상증자에 참여해 화제를 모았던 강호동씨와 신동엽씨의 주식이 주가 하락으로 손실구간에 진입해 주목된다. 이들은 한 때 소속사 주가 상승으로 30억원이 넘는 평가차익이 기대되기도 했으나 이제는 반대로 투자 손실을 우려해야 하는 처지가 됐다.1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강씨와 신씨는 작년 8월 SM C&C와 전속계약을 체결하며 이 회사 유상증자에 참여해 각각 20억원씩을 투자했다. 총 49억원 규모의 3자배정 유상증자에 참여해 주당 2900원에 68만9500주씩을 받은 것. 주식은 신주 발행과 함께 1년간 보호예수 됐으며 오는 9월 보호예수가 풀린다.SM C&C는 강씨와 신씨의 유상증자 참여 소식이 전해지면서 급등하기 시작했고 연이은 소속 연예인 확대와 합병 등으로 9월25일 장중 한때 8000원을 기록하는 등 수직 상승했다. 이 때까지만 해도 강씨와 신씨는 수십억원 규모의 평가차익을 기대할 수 있었다. 하지만 주가는 이후 10월과 11월 각각 19.7%, 32.5%씩 급락하면서 작년 말 3615원까지 떨어졌다. 특히 이 회사가 지난해 25억6500만원의 영업손실을 기록, 적자로 돌아선데 이어 올 1분기에도 7억5900만원의 영업적자를 낸 것으로 알려지면서 주가는 하락세를 이어갔다. 급기야 지난 17일에는 장중 14% 이상 급락하는 등 전일대비 9.77% 하락한 2725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강씨와 신씨의 유상증자 참여 후 처음으로 주가가 2900원 아래로 떨어지며 이들이 주식을 산 가격보다 아래로 내려간 것. 향후 주가 흐름에 따라서는 평가손실폭이 확대될 수도 있다.SM C&C는 에스엠엔터테인먼트가 여행사 BT&I를 인수해 연예기획사로 변신시킨 회사로 현재 장동건, 김하늘, 김수로, 공형진, 신동엽, 강호동, 김병만, 이수근 등이 속해 있다.한편 강씨와 신씨보다 한 발 늦게 작년 9월 유상증자에 참여했던 개그맨 김병만씨와 이수근씨의 경우 이미 지난 1월 이후 손실구간에 진입했다. 김씨와 이씨는 작년 9월 각각 3억원, 2억원 규모의 SM C&C 유상증자에 참여해 각각 7만4500주, 4만9500주의 주식을 주당 4030원에 사들여 보유 중이다. 이들의 지분 역시 1년간 보호예수 된 상태로 현재 이들의 투자 수익률은 -32% 수준이다. 정재우 기자 jjw@<ⓒ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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